김민재 합류→센터백 활약 어려운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이벤트 경기서 팬과 몸싸움 추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파바드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브레멘에서 열린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브레멘에 4-0 대승을 거뒀다. 김민재는 브레멘전에서 선발 출전해 대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김민재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수비진을 이끌었고 후반 23분 데 리트와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파바드는 브레멘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독일 매체 아벤트차이퉁은 20일 '인터밀란이 영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지만 허용되지 않을 것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 스타니시치가 레버쿠젠으로 임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적시장 종료까지 스타니시치의 대체 선수를 찾지 못할 경우 파바드를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과의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대승을 거둔 이후 이탈리아 북부 지역 쥐트티롤에서 팬들이 구성한 팀들을 상대로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6-1 대승을 거뒀고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장한 파바드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 36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아벤트차이퉁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더 이상 뛰고 싶어하지 않는 파바드는 억울함을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파바드는 선제골을 넣은 이후 표정 변화도 없었고 환호도 하지 않았다. 위태로운 상황의 파바드는 경기 중 상대 선수를 발로 차기도 했다. 파바드의 행동은 바이에른 뮌헨 팬들로부터 비난받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 클럽 운영진은 파바드의 거취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파바드는 팬들이 구성한 팀과의 이벤트 경기 중 볼 경합 과정에서 상대 선수와 거친 몸싸움 후 쓰러졌다. 이후 파바드는 넘어진 상황에서 신경질적으로 반응했고 거친 발짓으로 상대 선수를 가격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무시알라, 토마스 뮐러 등 기존 선수들 뿐만 아니라 올 시즌 합류한 케인 등은 팬들로 구성된 상대팀 선수들과 경기장을 찾은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며 셀카를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반면 파바드는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파바드는 바이에른 뮌헨과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가운데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재계약을 거부했다. 파바드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과의 재계약 거부 의사를 나타냈던 수비수 에르난데스는 파리생제르망(PSG) 이적에 성공했다.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의 관심을 받았던 파바드는 여전히 이적을 하지 못한 채 바이에른 뮌헨에 머물고 있다.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활약하며 지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프랑스의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파바드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가 아닌 센터백으로 활약하고 싶어 한다. 반면 김민재가 합류한 바이에른 뮌헨은 기존의 데 리트와 우파메카노 등 센터백 자원이 충분하다.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고 싶어하는 파바드는 올 시즌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장하는 등 팀내 입지가 불안하다.
[바이에른 뮌헨의 파바드, 김민재, 데 리트, 케인, 뮐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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