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약세에도 거세진 '빚투'…이차전지 높은 비중 여전

CBS노컷뉴스 이준규 기자 2023. 8. 20.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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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빚으로 투자를 하는 이른바 '빚투'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체 시장 신용잔고 중 POSCO홀딩스가 747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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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거래융자 잔고 20조5570억원으로 최대치…8월 들어서만 8190억원 증가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등 상위권에 이름
2023 세계 배터리 & 충전 인프라 엑스포에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가 전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주식시장 약세에도 불구하고 빚으로 투자를 하는 이른바 '빚투'가 더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조5570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증권사에게 자금을 빌려 투자를 한 후 아직 갚지 않은 돈으로, 이 잔고의 증가는 차입(레버리지) 투자의 증가를 가리킨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연초 16조5310억원이었는데, 지난달 말 19조7380억원을 기록한 후 이달에만 8190억원이 더 늘어났다.

시장별로는 유가증권시장의 신용잔고가 10조647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코스닥시장의 신용잔고는 9조9100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지난달 말보다 5880억원과 2310억원이 증가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각각 4.8%, 6.2% 하락했고, 한동안 뜨거웠던 이차전지 종목들의 주가도 모두 내림세를 보였지만, 이차전지 종목의 신용잔고 비중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체 시장 신용잔고 중 POSCO홀딩스가 747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퓨처엠이 4030억원, 에코프로비엠 3210억원, 엘앤에프 2910억원, 에코프로 2300억원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이 각각 2, 4, 5, 7위를 기록했다.

POSCO홀딩스와 포스코퓨처엠의 신용잔고는 전체 유가증권시장 신용잔고의 10%를,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 엘앤에프 3종목의 신용잔고는 코스닥시장 신용잔고의 8%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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