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안보전선 더 강화…한중일 회의 반대 이유 없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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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20일 평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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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내일 '을지 NSC·을지 국무회의' 주재
(서울=뉴스1) 윤수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로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20일 평가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에 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세 정상만 따로 모여 처음 열린 정상회의로 문서를 통해 3국 관계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은 처음"이라며 "성명이나 선언, 발표문 대신 원칙, 정신, 공약 등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사용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또 "안보 면에서 볼 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 핵협의그룹(NCG) 구성을 통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갖췄다"며 "이번 회의로 우리가 필요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경제적 성과를 두고는 이 대변인은 "3국의 국내총생산(GDP)을 합치면 전 세계의 31%가 넘는다"며 "다른 어떤 경제 블록이나 경제 세력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3국은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5·6G 통신 등 원천기술, 생산능력, 소재·부품·장비 지원 등을 포함해 세계적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서 시너지가 크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등 첨단분야에서 기술적·인적 교류를 확대하면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 경제적 효과로 이어지고, 산업도 고도화되고, 실질적 복지가 향상되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선진국을 따라잡으려고 늘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나라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이끄는 위치에 와 있다. 놀라운 일"이라며 "국가적 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시대에 들어왔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회담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도 있기를 바란다"며 "사회 주요 구성원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연내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가능성을 묻는 말에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에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중일 정상회담은 연례적으로 개최되다가 코로나 등 여러 사정으로 잠시 중단됐다"며 "3국 간에 다시 여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의되면 열리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연합뉴스TV에 출연해 '한중일'이 아닌 '한일중' 정상회의라고 표현한 것에 관해서는 "누가 개최하는지에 따라 명칭은 돌아가면서 부르고 있다"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한일중'이라는 표현이 지난 문재인 정부와 달리 한일관계를 우선한 윤석열 정부 외교 기조를 반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오전 9시부터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을지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을지 NSC에서는 유사상황 보고 등의 안건이 처리되며, 을지 국무회의에서는 비상상황에서의 예산 편성과 정부 대응 태세 관리 등이 보고·심의된다.
을지 국무회의에서 윤 대통령은 을지연습과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관해 대국민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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