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중국의 40년 호황 끝났다"...일본 경기침체 전철 밟을 것이라는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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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건설 위주 성장 모델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을 빈곤에서 구한 경제적 모델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030년에는 연 2% 내외로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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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40년 중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이끈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와 건설 위주 성장 모델이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왔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중국의 40년 호황이 끝났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중국을 빈곤에서 구한 경제적 모델이 망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는 대규모 자본을 쏟아 기반 시설·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지만, 경기 부양 효과는 기대만큼 얻지 못하고 있다. 심각한 비효율과 부채문제가 불거져 통제가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게 WSJ의 진단이다.
WSJ은 "중국 일부 지역은 수백만 채의 아파트가 미분양됐다"며 "사용률이 낮은 교량과 공항은 투자 수익률 감소로 돌아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매년 국내총생산(GDP)의 44% 정도를 자국 기반 시설과 부동산에 투자해 왔다. 이는 전 세계 평균(25%)보다 훨씬 높다.
문제는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은 저출산에 의한 인구절벽 문제에 직면했다. 더욱이 미국과 갈등으로 외국인 투자 감소도 예상된다. 주요 기관은 이를 고려할 때 중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GDP 성장률이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최소 6%대를 기록했지만 앞으로 수년간 4% 미만에 머물 것으로 예견했다. 영국 컨설팅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CE)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2030년에는 연 2% 내외로 떨어진다는 보고서를 내기도 했다.
일각에선 중국이 일본과 같은 만성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경제학 교수는 "일본은 거품경제가 붕괴하기 직전 대규모 건설 붐이 있었다"며 "중요한 점은 이들이 뭔가를 건설하는 데서 얻는 이익이 감소하는 상황에 맞닥뜨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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