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다음엔 한국서 만납시다" … 2차 한미일 회의 추진
◆ 한미일 새시대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 공동 기자회견에서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캠프데이비드에서 열린 첫 단독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3국은 이 회의를 연 1회 개최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윤 대통령이 한국 개최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우리나라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첫 회의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에 따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서 열었고, 일본 측이 차기 회의를 서울에서 여는 데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 만큼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3국이 모두 북한, 러시아, 중국을 견제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는 만큼 지리적으로 이들 국가와 가장 인접한 대한민국에서 2차 회의를 개최하는 데 큰 이견은 없는 상황이다. 상징적인 차원에서도 자연스럽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이를 '일종의 제안'이라고 규정하면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이번에 공동 기자회견에서 바이든 대통령, 윤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순서로 서고, 발언하는 모습이 있었던 것도 의미심장하다.
3국 정상회의 외에 미래 세대 교류 활성화를 위한 한·미·일 청년 정상회의는 이미 이번에 내년 초 부산 개최가 확정된 상태다.
한편 올해 한국에서 열릴 차례인 한·중·일 정상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중국은 우리나라의 경제 교역 규모 1위 국가인 만큼 협의 필요성에는 모두 공감대가 있다. 이 때문에 대통령실이나 외교가에서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 목소리가 크지 않다. 또 중국은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 대상이 시진핑 국가주석이 아니라 리창 국무원 총리인 만큼, 여기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다루기보다는 관광산업 활성화와 교류 확대 등 차원의 이야기가 오갈 수 있다는 점에서 개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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