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새 금융역사…신한銀 30돌, 한화생명 15돌
지점 50개·주요지표도 1위
한화, 누적결손 완전 해소
톱5보험사 진입 목표도 세워
한국 금융회사들이 베트남에서 속속 성과를 내고 있다. 베트남 외국계 은행 1위인 신한은행이 30주년을 맞았고, 올해 15주년을 맞는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국내 보험사 중 최초로 누적 흑자를 달성했다. 국내 은행·보험업계 최초이자 K금융의 글로벌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한은행은 지난 18일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털 호텔에서 베트남 진출 3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신한은행은 1993년에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한국계 금융사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2009년에는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을 설립한 뒤 2011년 신한비나은행, 2017년 ANZ은행 리테일 부문 등을 인수·합병하며 몸집을 키웠다. 신한베트남은행은 현지 외국계 은행 중 가장 많은 50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 당기순이익 등 주요 지표에서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달성했다.
같은 날 한화생명은 베트남 사업에서 의미 있는 이정표를 찍었다. 한화생명은 2008년 설립된 베트남법인이 올해 누적 손익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단독으로 100% 출자해 설립한 해외 현지 법인 중 최초다. 한화생명 베트남법인은 누적 결손 전액 해소와 법인 설립 15주년을 기념해 호찌민에서 18일 기념식을 열었다. 2030년 베트남 시장에서 '톱5 보험사 진입'과 '연간 세전이익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세웠다. 기념식에 참석한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는 "순수 국내 자본 100%로 해외에 진출해 누적 결손을 완전히 해소한 보험권 첫 사례"라며 "앞으로도 베트남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신찬옥 기자 / 한우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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