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승선 불가' 여진…'수도권 위기론' 놓고 술렁

방현덕 2023. 8. 20.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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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에 구멍 내는 승객은 함께 승선할 수 없다', 이른바 '승선 불가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 여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상으로 지목받은 일부 의원은 당 지도부가 여전히 위기를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개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방현덕 기자입니다.

[기자]

'승선 불가' 발언, 내년 총선 공천의 키를 쥔 '실세' 사무총장에게서 나왔습니다.

<이철규 / 국민의힘 사무총장(지난 17일)> "(일부 의원들이 방송에서) 당을 폄훼하고 당을 조롱하고 모욕을 했어요. 그런 발언을 한 데 대해서 당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어요."

'수도권 위기'를 주장하며 지도부에 책임을 돌리는 당내 인사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당내 수도권 위기 주장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영남·강원 위주 지도부가 싸늘한 수도권 민심을 과소평가하고 있다, 위기를 모르는 게 진짜 위기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윤상현 / 국민의힘 의원(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지난 18일)> "만약에 당이라는 배가 잘못 좌초되거나 어려워지면 누가 가장 먼저 죽는지 아십니까? 우리 수도권 의원들입니다."

현재 당 지도부는 서울에선 박빙 우세, 경기·인천에선 박빙 열세라고 판단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는 민주당 사법 리스크 등에 따른 착시 효과라는 게 위기를 주장하는 의원들 얘깁니다.

일각에선 오는 10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수도권 민심 리트머스 시험지로 삼아보자는 주장도 나왔는데, 광복절 사면을 받은 김태우 전 구청장 등 공천 문제와 얽혀 쉽게 결정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불씨가 여전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이번 주 전국 당협 빈자리 일부를 채워 넣으며 총선 전 마지막 조직 정비에 들어갑니다.

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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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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