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트라우타니'를 또 볼 수 있을까…깜짝 복귀는 무산, 남은 시간이 얼마 없다

신원철 기자 2023. 8. 2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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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트라웃이 에인절스 라인업에서 빠진지 46일이 지났다.

에인절스의 잔여 경기는 이제 37경기, 오타니 쇼헤이와 트라웃의 공존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날도 37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3번이나 MVP를 차지한 트라웃과 유일무이한 존재 오타니를 모두 보유한 팀이지만 두 선수의 최고 전성기를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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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타니 쇼헤이(왼쪽)와 마이크 트라웃.
▲ 오타니와 트라웃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이크 트라웃이 에인절스 라인업에서 빠진지 46일이 지났다. 에인절스의 잔여 경기는 이제 37경기, 오타니 쇼헤이와 트라웃의 공존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트라웃은 지난 7월 4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서 왼손 통증을 호소하다 교체됐다. 검진 결과 왼쪽 유구골 골절 소견을 받았다. 회복까지 무려 8주가 필요하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5일부터 부상자 명단에 들어갔고 아직까지도 실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재활경기도 뛰지 않았다.

그런데 20일 탬파베이 레이스와 더블헤더를 앞두고 트라웃이 전격 복귀할 수 있다는 갑작스러운 예상이 나왔다. 캘리포니아 지역 언론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이날 트라웃이 더블헤더 제2경기에 복귀할 수 있다는 소식을 알렸다. "가능성이 높지는 않지만 트라웃이 제2경기에 나설 수도 있다. 트라웃이 자신의 상태를 어떻게 느끼는지에 따라 구단이 복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오타니(왼쪽)와 트라웃.
▲ 나란히 앉아 있는 오타니(왼쪽)와 트라웃.

그러나 결국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에인절스 필 네빈 감독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트라웃이)18일에 스윙을 많이 했다. 어제(19일)에는 통증이 조금 남아있었는데 오늘은 상태가 좋아졌다. 복귀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 언제 돌아온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아직은 지켜보는 단계다. 상태를 보고 치료도 한다. 트라웃이 스스로 문제 없는 상태라고 느끼면 스윙도 한다. 매일 상태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블헤더 제2경기에서 갑자기 복귀할 것이라는 뉘앙스는 없었다. 실제로 출전하지도 않았다.

에인절스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더블헤더에서 1승 1패를 거뒀다. 제1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두고 제2경기에서는 4-18로 대패했다. 정규시즌 125경기에서 61승 64패.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는 가운데 5할 승률에서도 멀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으면 에인절스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는 날도 37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오타니와 트라웃이 함께하는 날은 더 적을 수 밖에 없다.

트라웃은 신인왕을 차지한 2012년부터 2020년 시즌까지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에인절스 라인업에서 중심을 잡아줬다. 그런데 2021년부터는 부상으로 빠지는 날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2021년 종아리를 다쳐 단 36경기 출전에 그쳤다. 지난해에는 허리 통증으로 119경기만 뛰었다. 올해는 81경기에서 정지 상태다.

공교롭게도 오타니가 MVP급 선수로 급성장한 뒤로 트라웃의 부상이 잦아졌다. 에인절스는 3번이나 MVP를 차지한 트라웃과 유일무이한 존재 오타니를 모두 보유한 팀이지만 두 선수의 최고 전성기를 잘 활용하지는 못했다. 올해는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적극적인 전력 보강으로 가을 야구에서 다시 힘을 합칠 '트라우타니'의 조합을 기대 했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1% 아래로 떨어진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 트라웃(왼쪽)과 오타니의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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