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경제효과' 2700억 자동차 1만대 수출 맞먹어

양세호(yang.seiho@mk.co.kr) 2023. 8.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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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가 가져다준 수출 증대 효과가 2700억원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승용차 9800대를 수출한 효과와 맞먹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빅리그 스포츠 스타의 경제적 효과'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손흥민 선수의 인지도가 국가 인지도를 높이는 등 빅리그 스포츠 스타의 한국산 소비재 수출에 대한 기여도를 0.24%포인트로 추정했다. 이는 작년 전체 소비재 수출 규모 110조9630억원 중 2700억원에 해당한다. 소비재 수출 증대 효과는 한국 경제 전체로 봤을 때 59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평균 계약기간(5년) 동안 경제효과는 수출 증가액 1조 3050억원, 생산 유발액 2조9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스포츠를 포함한 한류의 성장이 소비재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내 수출 구조의 안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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