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 반도체株 상승탄력 받나
중국 부동산시장 위기와 미국 국채금리 인상으로 약세를 보인 한국 증시가 이번주 나오는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 따라 방향성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지난 5월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후 S&P500은 박스권에서 탈출하고 한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주도 주가가 크게 올랐는데, 이번 2분기에는 시장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23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미 국채금리가 전고점을 상회하며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1%대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는데, 엔비디아가 또다시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고 AI 반도체 수요가 탄탄하다는 것이 입증되면 그동안 2500선이 위협받았던 코스피가 다시 한 번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요 투자은행(IB)에서는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가 급증한 반면 엔비디아의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며 "양호한 실적 가이던스를 발표하면 글로벌 고대역폭 메모리(HBM) 생산의 90%를 맡고 있는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 대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대로 엔비디아의 향후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면 주도주 자리에서 2차전지 관련주에 잠시 밀린 반도체주들이 다시 약세를 이어갈 가능성도 높다.
한편 매일경제와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가 공동 개발한 AI 기반 위험관리 지표 붐&쇼크지수에 따르면 서학개미용 미국판 위험도는 9에서 17로, 동학개미용 국내판은 0에서 8로 상승했다.
[김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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