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의 여왕’ 한진선 “강원도는 제2의 고향, 하이원에서 2연패 행복”

김효원 2023. 8. 20. 17:3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진선이 '하이원의 여왕' 자리를 지켰다.

한진선은 20일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을 냈다.

2연패를 발판 삼아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한진선은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 2023’에서 우승한 한진선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KLPGA


[스포츠서울 | 김효원기자] 한진선이 ‘하이원의 여왕’ 자리를 지켰다.

한진선은 20일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하며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라는 기록을 냈다.

대회를 마친 후 한진선은 “정말 힘들게 달려왔다. 오늘 이글을 두 개나 기록하면서 정말 운이 좋은 하루”라고 소감을 밝혔다.

샷 이글을 두 차례나 한 데 대해 운이 따랐다고 겸손하게 말한 한진선은 “2019년에 이글을 두번 했었는데, 당시 18번 홀에서 기록한 이글은 샷 이글은 아니었다. 오늘은 두 차례 모두 샷 이글이었는데, 7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홀이라 정말 이글을 기록할 거라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약간 크게 쳤다고 생각했는데, 공이 사라져서 정말 놀랐다”고 당시 떨렸던 마음을 회상했다.

두 번째 이글을 한 후에는 “여기는 내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이전에도 정말 좋아하는 골프장이었는데 이번 경기로 재확인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소감도 밝혔다.

“첫 승리를 했을 때도 우승한 것 같지 않고 실감이 안 났는데, 지금도 실감이 안 난다. 타이틀 방어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정작 하고 나니 아무렇지 않다.”

한진선은 강원도가 제2의 고향이다. 천안에서 태어나 2세에 속초로 이사해 18년을 살며 초·중·고를 모두 속초에서 나왔다. 그런 만큼 강원도에서 2연패를 하게 돼 기쁨이 두 배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첫 승리 후 방송 인터뷰에서 부모님 얘기를 못 해 아쉬웠다는 그는 “엄마, 아빠는 내색하지 않으셨지만, 주변에서 너무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방송 인터뷰 때도 제대로 감사하다는 말을 못 드렸다.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앞으로 더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점으로 ‘비거리’를 꼽았다. 한진선은 “루키 때보다 비거리가 20야드 가량 줄었다. 워낙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루키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비거리를 더 늘려야 할 것 같다”고 자평했다.

2연패를 발판 삼아 앞으로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목표로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한진선은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고 말했다. eggroll@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