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선, '한 라운드 이글 2개' 2번 달성…KLPGA 역대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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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26·카카오VX)이 '한 라운드 이글 2개' 기록을 2번 작성한 KLPGA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진선은 KLPGA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2회 기록하고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단일 대회 한 라운드 이글 2회 기록을 2번 달성한 선수는 한진선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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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효성 챔피언십 이후 또 달성…대기록 작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023(총상금 8억원, 우승 상금 1억4400만원) 우승을 차지한 한진선(26·카카오VX)이 '한 라운드 이글 2개' 기록을 2번 작성한 KLPGA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진선은 메이저 대회 우승과 10승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 정선군에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1위에 올랐다. 한진선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3개로 7타를 줄이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이로써 한진선은 정규리그 통산 2승을 거뒀다. 2017년부터 정규투어에 출전한 한진선은 지난해 8월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한진선은 1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진선은 KLPGA투어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2회 기록하고 우승한 3번째 선수가 됐다. 한진선에 앞서 김세영이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최혜진이 2017년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에서 이 기록을 세웠다.
단일 대회 한 라운드 이글 2회 기록을 2번 달성한 선수는 한진선이 최초다. 한진선은 2019년 효성 챔피언십 with SBS Golf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을 2개 잡아냈고 이번에 같은 기록을 수립했다.
아울러 한진선은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3번째 다승자가 됐다. 유소연이 2009년과 2015년, 임희정이 2019년과 2021년에 우승했다. 한진선은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한진선은 올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2번째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한진선에 앞서 박민지가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타이틀을 방어했다.
한진선은 경기 후 KLPGA투어와 인터뷰에서 우승의 발판이 된 이글 2개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7번 홀에서는 까다로운 홀이라 정말 이글을 기록할 것이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며 "약간 크게 쳤다고 생각해서 얼마나 굴러가는지 보려고 했는데 공이 사라져서 정말 놀랐다"고 밝혔다.
한진선은 하이원 컨트리클럽에서 자신감이 넘친다고 말했다. 그는 "여기는 내 골프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전에도 정말 좋아하는 골프장이라는 얘기를 했는데 다시 한 번 확인 사살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골프장이 어렸을 때부터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아마추어 때는 이 코스를 싫어했다. 강원 속초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한진선은 "아마추어 때 중학교 2학년 때부터 1년에 2번씩 하이원CC에서 대회를 했다. KLPGA투어 생활을 하면서 참가한 것까지 합치면 40번은 넘을 것 같다"며 "아마추어 때 이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안 좋은 기억이 많아 개인적으로는 오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진선은 아직 자신의 기량에 만족하지 않는다. 그는 "루키 때보다 비거리가 20야드 가량 줄었다"며 "워낙 비거리가 많이 나오는 루키 선수들이 많은데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비거리를 더 늘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진선은 메이저 대회 우승 등을 앞으로의 목표로 제시했다. 그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고 싶다. 지난해 아쉽게 우승을 놓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가장 욕심난다"며 "장기적으로는 10승을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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