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전인범 전 사령관, 美육군협회 석좌위원
한미 양국에서 11개의 훈장을 받으며 '미군통'으로 활약한 전인범 전 특수전사령관(예비역 중장·육군사관학교 37기·사진)이 전 세계에 122개 지부, 회원 15만명을 가진 미육군협회(AUSA·Association of the United States Army) 석좌위원(Senior Fellow)으로 위촉됐다. 미국인이 아닌 사람이 미육군협회 석좌위원이 된 것은 전 전 사령관이 처음이다.
20일 국방 관계자들에 따르면 미육군협회는 지난달 1일 전 전 사령관을 석좌위원으로 임명했다. 이라크전과 한미연합훈련 등에서 활약해 2005년 미국 동성훈장, 2016년 미군 통합특수전사령부 훈장을 받는 등 전 전 사령관이 한미 육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1950년 설립된 미육군협회는 미국 육군의 최신 교리와 군사 전략, 복지 향상 방안 등을 연구하고 알리는 미 육군 예비역 단체다. 미 육군 예비역 장성·예비역 원사 등으로 구성된 석좌위원들은 미육군협회 회원 15만명과 지역 리더, 대중에게 군사 분야에 대한 전문적 강의를 제공한다. 전 전 사령관은 주한미군, 미국 내 주요 단체와 학교에서 한미 군사 관계 강화 방안과 북한의 위협 등을 주제로 강의할 예정이다. 전 전 사령관은 "미국 육군의 예비역 조직에 미국인이 아닌 외국군으로 위촉돼 영광스럽지만 부담도 크다"며 "최선을 다해 한미동맹 강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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