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속쓰림약 '케이캡' 100개국서 2028년 연매출 1조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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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해외 실적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 케이캡의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HK이노엔 케이캡은 2019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3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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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류 수입도 최대 40억 달할듯
美·유럽시장에도 성공 안착 전망
HK이노엔(195940)의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이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 해외 실적은 매년 큰 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완제품 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고 기술수출은 올해 1월부터 중국에서 보험적용 의약품으로 등록됐다. 2028년까지 유럽을 포함해 100개국에 수출, 연매출 1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K이노엔 케이캡의 해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억 3400만 원에 불과했던 수출은 올해 상반기에만 25억 1800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 투자 업계에서는 케이캡 완제 수출액이 올해 80억 원, 내년에는 2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내에서 1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보령 카나브(2011년 출시)가 해외에서 30~40억 원, LG화학의 제미글로(2013년 출시)가 100억 원 정도인 것과 비교하면 빠른 성장세다.
HK이노엔 케이캡은 2019년 3월 국내 허가를 받은 이후 35개국과 수출 계약을 맺으며 빠르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중남미 17개국, 몽골, 동남아 6개국, 인도, 남아공, 동유럽 5개국 등 31개국에는 완제품을 수출한다. 지난해 10월 몽골을 시작으로 필리핀(2022년 11월), 멕시코(2023년 5월), 인도네시아(2023년 7월)에 제품을 선보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올해 1월, 페루에서는 7월에 허가절차를 마무리했다. 콜롬비아,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에서는 허가 심사 중이이라 제품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럽 지역 30개국에서 수출을 논의 중이며 내년에는 수출 계약 국가를 72개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케이캡에 대한 마일스톤(기술료) 수입은 별도다. HK이노엔은 중국, 미국·캐나다, 브라질과 기술수출 계약을 맺고 현지 제약사가 임상시험 및 허가절차를 진행 중이다. 케이캡을 기술이전 받은 중국 뤄신은 지난해 5월 ‘타이신짠’으로 비급여 출시했다가 올해 3월부터 보험적용을 받고 판매하고 있다. 반기마다 기술료 정산이 이뤄지는 중국의 특성상 상반기 매출은 3분기, 하반기 매출은 내년 1분기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뤄신에서 발생하는 기술료 수입은 30~40억 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부터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유럽 국가들과도 기술수출을 논의 중이다. 다른 나라에서 실적과 논문 데이터가 쌓이면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이 국내에서만 머무르던 국산 신약의 한계를 벗어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해외 매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향후 100개국에 수출해 2028년에는 매출 1조 원 달성이 목표”라고 말했다.
왕해나 기자 haena07@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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