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협 강도 여전히 행방 묘연… '뺑뺑이 수법'에 검거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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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계속되는 경찰 추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용의자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2시 1분쯤 관저동의 한 신협에 검은색 헬멧을 쓴 용의자 A 씨가 뒷문으로 침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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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신협에서 은행 강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계속되는 경찰 추적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용의자의 행방이 파악되지 않아 검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일 대전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2시 1분쯤 관저동의 한 신협에 검은색 헬멧을 쓴 용의자 A 씨가 뒷문으로 침입했다.
A 씨는 소화기 분말을 뿌리며 직원을 위협했고 현금 3900만 원을 빼앗은 채 미리 준비해둔 오토바이를 타고 그대로 도주했다.
당시 은행에는 직원 2명(남·여)이 있었고, 남직원이 화장실에 간 사이 범행이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전지역 6개 경찰서 형사들을 비상소집하는 한편 강력범죄수사대·기동대 등 250여 명을 투입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으나 아직 A 씨의 신원과 소재지를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다만 폐쇄회로TV(CCTV) 분석 결과, A 씨가 범행 직후 사용한 오토바이 2대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발견했다. 이 오토바이들은 모두 배달용 오토바이로 범행에 사용하기 위해 A 씨가 사전에 미리 훔친 것으로 보인다.
경찰 설명에 따르면 A 씨는 이른바 '뺑뺑이 수법'을 사용해 이동 동선에 혼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범행 직후 관저동에서 진잠을 지나 도주한 후 이틀간 대전 곳곳을 드나들며 복잡한 이동경로를 보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일부러 이동 경로를 복잡하게 하고, 도주 경로에도 CCTV 사각지대 등을 넣어 추적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계획한 것 같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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