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년 '한미일'은 한국서"…상반기 서울 개최 가능성(종합)

윤수희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8. 2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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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연례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뜻을 모은 것에서 더 나아가 다음 회의 개최지로 한국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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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서 정상회의 연례화 합의…"3국 검토·조율"
"히로시마→캠프 데이비드→한국 열리는 게 자연스러워"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정지형 기자 = 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연례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 시간으로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 말미에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뜻을 모은 것에서 더 나아가 다음 회의 개최지로 한국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로도 "두 정상을 모시고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먼저 제안한 사항이니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여는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대통령이 일단 제안한 것을 3국이 검토하는 과정이 뒤따른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8월 미국 메릴랜드 주 다음에 한국에서 열리는 게 자연스럽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 등 각국의 주요 정치 이벤트를 감안해 시기는 상반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다만 이 관계자는 개최 시기에 대해선 "세 나라 모두 국내 일정이나 국제 일정의 상황이 각각 다르다"며 "최소한 1년에 한 번 이상 만나기로 했으니 어떤 시기가 적절할지는 협의를 통해 조율될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도 통화에서 "이번 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차기 회의 관련 사항은 3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 초에 부산에서 3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을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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