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의 영광은 어디로'…러시아 달 착륙선 기동 중 이상 감지

김민수 기자 2023. 8. 20. 17: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러시아의 무인 달 착륙선 루나-25호가 달 착륙 하루를 앞두고 기동 중 이상이 감지돼 47년 만의 첫 달 탐사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9일(모스크바 시각) 오후 2시10분쯤 관제센터가 우주선을 착륙 전 궤도로 이동시키려던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루나-25호는 지난달 14일 발사한 인도의 찬드라얀-3호와 달 착륙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지 매체, 달 탐사 실패 가능성 거론…"아직 확인되지 않아"
달 탐사 실패는 러 우주 개발 능력 쇠퇴 상징
11일(현지시간) 러시아 동부 아무르 지역 보스토치니 우주기지 발사대에서 달 착륙선 루나-25가 발사되고 있다. 러시아의 달 탐사는 1976년 이후 47년 만이다. 2023.08.1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형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러시아의 무인 달 착륙선 루나-25호가 달 착륙 하루를 앞두고 기동 중 이상이 감지돼 47년 만의 첫 달 탐사가 실패할 가능성이 커졌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는 19일(모스크바 시각) 오후 2시10분쯤 관제센터가 우주선을 착륙 전 궤도로 이동시키려던 중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로스코스모스는 "작업 중 자동 스테이션에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하여 지정된 매개 변수로 기동을 수행할 수 없었다"고 성명을 통해 설명했다.

로스코스모스는 전문가들이 상황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지만 이후 추가로 루나-25 관련 정보를 업데이트하지 않고 있다.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한 러시아어 텔레그램 채널은 우주선과의 통신이 끊겼다고 전했으며, 모스코브스키 콤소몰레츠 신문은 익명의 전문가를 인용해 우주선이 분실되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1976년 루나 24호 이후 달 탐사를 시도한 적이 없다. 로스코스모스에 따르면 루나-25호는 애초 21일 달의 남극에 연착륙할 예정이었다.

러시아의 루나-25호는 지난달 14일 발사한 인도의 찬드라얀-3호와 달 착륙을 놓고 경쟁을 벌일 예정이었다.

로이터는 공식 소식통을 인용해 '비정상적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그리고 러시아가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지 않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달 탐사의 실패는 냉전 시기 전성기를 구가했던 러시아의 우주 개발 능력이 쇠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부연했다.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