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입성 한달 만에… 꼴찌팀 우승 이끈 '메시 매직'
마이애미 리그스컵 우승
미국프로축구(MLS) 정규리그에서 동부 콘퍼런스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렀던 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팀이 참가하는 리그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야말로 '꼴찌의 기적'이다. 그 중심에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있었다.
인터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내슈빌의 지오다스 파크에서 내슈빌 SC와 맞붙은 2023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10대9로 승리했다.
이날 전반 23분에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골망을 흔든 메시는 미국 무대 데뷔 후 단 한 달 만에 7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44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특히 리그스컵 조별리그 데뷔전부터 팀에 승리를 안기는 결승골을 시작으로 7경기에서 10골을 집어넣어 득점왕에 올랐다.
메시는 마이애미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과 진한 포옹을 했고, 마이애미 선수단은 메시를 여러 차례 하늘 높이 던져 올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메시는 MLS 역사상 가장 많은 650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고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하지만 메시 영입에도 마이애미의 우승을 아무도 예상하지 않았다. 축구는 한 명이 하는 운동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이애미는 2020년부터 MLS 리그에 참가해 리그 중위권에 머물렀고,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서 5승3무14패로 동부 최하위권에 있었다. 특히 최근 리그 11경기에서는 3무8패로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하지만 메시와 함께한 마이애미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MLS 꼴찌 팀이 놀라운 반전 드라마를 썼다"며 "메시가 마이애미에 입단한 후 우승 후보가 됐다"고 극찬했다.
[조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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