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트램 살리자" 시장도 팔걷어
경제성에 발목이 잡힌 울산 트램 사업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울산시장까지 등판하는 등 울산시가 안간힘을 쏟고 있다.
울산시는 총 사업비 3297억원을 들여 남구 태화강역~신복로터리 구간에 연장 10.99㎞ 규모의 트램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하지만 경제성이 낮은 것으로 분석돼 23일 예비타당성조사 평가 결과 발표를 앞두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울산시는 예타 통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시장까지 나섰다. 지난 14일 김두겸 울산시장은 기획재정부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 재조사 분과위원회에 출석해 사업 필요성에 관해 설명했다. 분과위원회는 예타 중간 절차로 보통 실무진이 참석한다. 자치단체장이 참석해 직접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김 시장은 분과위원회에서 울산은 대중교통이 시내버스뿐이고, 2020년 기준 대중교통 수송 분담률이 11.6%로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내 첫 수소전기트램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에 나서겠다고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철도 등 교통 분야 사업은 경제성을 충족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예타 면제 등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며 "단체장이 직접 나서 경제성을 보완하는 구체적인 계획과 결연한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것은 트램 사업 유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서대현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사 놓게 돌아 누우세요”…20대 女간호사에 60대 환자가 한 짓 - 매일경제
- “참기 힘든 놀림과 학교폭력”…서울과고 떠난 ‘IQ 204’ 소년 - 매일경제
- “사무실 30도 넘는데 에어컨 안틀어주는 사장님”…직장인 탈진 - 매일경제
- 1081회 로또 1등 11명 각 23억4000만원씩…‘1, 9, 16, 23, 24, 38’ - 매일경제
- [단독] 주호민아들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서이초 교사위해 써달라” - 매일경제
- “미처 몰랐네”…인천공항서 열린 ‘작은 잼버리’의 큰 감동 [방방콕콕] - 매일경제
- 한달새 갑자기 오른 달러 환율, 이유는?[강인선의 자본추] - 매일경제
- 비싸서 지운 ‘배달앱’ 다시 내려 받는 이용자들, 이유가? - 매일경제
- ‘제트스키’ 타고 밀입국한 중국인…기름통 5개 달고 300㎞ 이동 - 매일경제
- 골?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 없어도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