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보은’ 감독 “DJ 소다는 꽃뱀”···성추행 피해 2차 가해

김도곤 기자 2023. 8. 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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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소다 SNS 캡처



한국에서도 유명한 일본 애니매이션 ‘고양이의 보은’ 모리타 히로유키가 DJ 소다를 ‘꽃뱀’이라고 비난해 논란을 일으켰다.

DJ 소다(황소희)는 최근 SNS를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일본 오사카에서 공연 중 일부 팬들이 DJ 소다와 신체접촉을 시도했다. DJ 소다는 이를 영상과 사진으로 올려 피해 사실을 고백했다. 이에 주최 측은 곧바로 사과했다.

하지만 2차 가해가 이어졌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은 자신의 SNS를 통해 “그가 주장한 성추해 피해는 꽃뱀질 같은 것. 남자를 유혹해 친하게 지내다가 무서운 사람이 나오는 것이다. 음악 페스티벌의 주최자는 그녀의 수작에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일본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지 못했다. 모리타 히로유키 감독의 글에 ‘성추행 피해 2차 가해’라는 비판 의견이 달리기 시작하자 그는 문제가 된 글을 삭제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어떠한 사과의 제스처도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DJ 소다는 이번 사건에 대해 강력대응을 시사했고, 범죄행위를 저지른 범인을 특정해 형사고소 등 민형사의 법적조치를 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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