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내년 한미일 회의 한국 개최... 3국 검토해 확정할 것”
대통령실은 20일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에 대해 “3국 회의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력을 갖췄는데, 안보를 더 강하게 만들어 가고 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도운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서를 통해 세 나라가 상호 관계를 국제 사회에 공식 천명한 게 이번이 처음으로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세 정상만 따로 모여서 정상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국제 사회에 주는 메시지 컸다”며 “기존 성명이나 선언, 발표문 대신 원칙, 정신, 공약 등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문서에 사용된 것도 주목할만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개최하는 방안과 관련해 “3국의 일정이나 상황이 있기 때문에 검토해서 확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한·미·일 공식 회담은 처음이지만, 돌아보면 지난 5월 (일본에서 개최된 7국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의가 열렸고 (미국에서) 이번에 열렸다”며 다음에는 한국에서 열리는 게 자연스럽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3국 협력 강화에 윤 대통령의 외교적 노력이 기여했다는 외신 평가가 나온다며 주요 보도를 소개했다.
미국 NBC 방송은 19일(현지 시각) ‘바이든,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로 한미일 결속 강화’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한일 정상이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정치적 용기에 감사를 나타냈다”며 “전문가들도 한일 양국의 갈등에도 함께 참여한 점을 중요하게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18일 ‘바이든, 한일과 새로운 파트너십 천명’ 기사에서 유키 타츠미 스팀슨센터 동아시아 국장 인터뷰를 인용, “진정으로 역사적인 회의였다”며 “3국 정상들은 한미일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의 핵심으로서 격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이를 되돌리기 어렵게 제도화했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18일 ‘바이든, 한국의 대일 관계 개선 노력 환영’ 기사에서 “윤 대통령이 정책 변화를 주도하면서 한일 양국의 관계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를 통해 한국이 북한의 핵·미사일이나 중국의 군비 증강과 같은 긴급한 안보 현안을 해결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19일 ‘캠프 데이비드 협약, 한일 긴장 완화’ 기사에서 패트리샤 김 브루킹스 연구소 아시아 전문가 인터뷰를 싣고 “중국과 북한의 위협이 증가하면서 한미일 협력의 놀라운 진전이 가능했다”며 “3국이 놀랄만한 정치적 의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특히 한국이 (의지를) 발휘했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비트코인 사상 최고가…900억 손해에도 ‘1일1코인’ 사모은 나라 ‘대박’
- 韓총리, 장관들에 “한미 협력 계속되도록 네트워킹 신경 써달라”
- '트럼프 호재'에 끝없이 상승하는 테슬라...또 8.96% 급등
- 비오는 날 맨발로 들어온 노숙자…새 신발 신겨 보낸 옷가게 사장
- “세심하지 못했다” 배스킨라빈스, 장원영에 사과…무슨 일?
- 北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동반자관계 조약 비준”
- 하루 10만원에 뭘 해주길래, 일본에서 인기 폭발한 시니어 미팅
- 호박·밤 고구마 장점만 모은 해남 꿀고구마, 특가 공구
- 매일 냉온찜질을 번갈아 한 후 눈 건강에 온 변화
- [함영준의 마음PT] 당신의 우울을 활력으로 바꾸는 7가지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