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한미일 정상회의로 북 위협 대응할 안보 전선 더 강해져"

"세 나라의 GDP, 전세계 31%…압도적 경쟁력 갖추게 돼"
"윤 대통령이 직접 회담 의미 전달하는 기회 있길 기대"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20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미일 정상회의 성과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3.8.20/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윤수희 정지형 기자 = 대통령실은 지난 18일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미일 정상회의의 역사적, 상징적 의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세 정상만 따로 모여 처음 열린 정상회의로 문서를 통해 세 나라의 관계를 국제사회에 천명한 것도 처음"이라며 "이번 회의가 열릴 때 기존의 성명이나 선언, 발표문 대신 원칙, 정신, 공약 등 특별한 가치가 부여된 명칭이 사용된 것도 주목할 만 하다"고 밝혔다.

또 "안보 면에서 볼때 지난 4월 워싱턴 선언, 핵협의그룹(NCG) 구성을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기본 구조를 갖췄다"며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가 필요한 안보 전선을 더 강하게 만들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 대변인은 경제적 성과에 대해 "세 나라의 국내총생산(GDP)를 합치면 전 세계 GDP에 31%가 넘는다"며 "다른 어떤 경제 블록이나 경제 세력과 비교할 수 없는 압도적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세 나라의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5G, 6G 통신 등 원천기술과 생산능력을 포함해 세계적인 경쟁력 가지고 있어 시너지가 크다"며 "인공지능(AI), 우주, 양자 등 첨단 분야에서 기술적 인적 교류를 확대하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일자리 창출 등 직접적 경제 효과로 이어지고, 산업도 고도화되고 실질적 복지가 향상되는 선순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선진국을 따라 잡으려고 늘 앞만 보고 달려온 우리나라가 세상의 맨 앞에 서서 미국,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이끄는 위치에 와 있다. 놀라운 일"이라며 "국가적 성취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지만 또 한편으로 국제사회에서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시대에 들어왔기도 한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대통령이 직접 국민들에게 회담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회도 있기를 바란다"며 "사회 주요 구성원과 공유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ys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