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금융악재에 국내 증시도 ‘휘청’…코스피 2400선 내려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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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금융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인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로 유동성 위기가 커지면서 주가와 원화 환율이 하락했고, 달러화 강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등도 시장을 압박한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문제로 국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경기 부진과 위안화 약세로 우리 수출 회복이 더뎌지면 원화 약세를 유도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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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추가 긴축, 금리 상승 가능성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의 금융 악재에 국내 금융시장이 휘청인다. 중국발 부동산 리스크로 유동성 위기가 커지면서 주가와 원화 환율이 하락했고, 달러화 강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 등도 시장을 압박한다.
20일 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하나·메리츠·키움·신한투자·대신증권 등 10대 증권사는 모두 증시가 당분간 조정 장세를 펼칠 것으로 전망했다. 코스피 지수는 하반기 24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증권사별로 코스피 변동 폭 전망치를 ▷NH투자증권 2400~2750 ▷대신증권 2450~2650 ▷키움증권 2400~2800 등으로 제시했다.
앞서 코스피는 2015년과 2021년 두 차례 중국발 악재로 단기 급락한 적이 있다. 중국의 부동산 위기로 외국인 투자 자금이 중국에서 빠져나가고, 위안화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순매도가 지속할 수 있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의 유동성 문제로 국내 증시가 받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국 경기 부진과 위안화 약세로 우리 수출 회복이 더뎌지면 원화 약세를 유도해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에 퍼지는 위험 회피 심리로 주식 할인율 부담이 커지면 주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과 국고채 금리 상승도 약세장을 심화하는 요인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중국발 위험으로 인한 전 세계 경제위기 가능성과 주가 조정 폭은 작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위안화와 동조 흐름을 보이는 원화 환율이 추락하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도 커진다. 이달 초 1280원대 수준이던 환율은 134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1338.3원으로 하락하기도 했다. 중국발 리스크에 미국 경기 모멘텀이 두드러지면서 달러화 강세, 위안화와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국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수출은 중국 경기 둔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무역수지 악화는 원화 약세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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