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R TKO’ 단 한방에 스털링 잠재운 ‘뉴 챔프’ 오말리 “슈가 시대의 시작, 2035년까지 지배할 것”
차세대 슈퍼스타 ‘슈가’ 션 오말리(28∙미국)가 알저메인 스털링(34∙미국)을 TKO로 쓰러뜨리고 UFC 밴텀급(61.2kg) 챔피언에 등극했다.
오말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가든에서 열린 ‘UFC 292: 스털링 vs 오말리’ 메인 이벤트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2라운드 51초 오른손 카운터 펀치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에 의한 TKO로 스털링의 벨트를 가져왔다.
진정한 UFC 슈퍼스타 등장을 알렸다. 오말리는 챔피언에 등극한 후 “이제 ‘슈가’ 시대의 서막일 뿐이다. 2035년까지 지배하겠다”고 큰소리쳤다. 그동안 오말리는 화려한 타격 기술과 개성 넘치는 외모, 자신감 넘치는 언행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SNS 계정 팔로워가 300만에 달할 정도로 스타덤에 올랐지만 아직 실적이 부족했다. 챔피언 등극으로 마침내 화룡점정을 찍은 셈이다.
마침내 2라운드 오말리의 전매특허인 오른손 카운터 펀치가 터졌다. 오말리는 스털링이 원거리에서 무리하게 전진하며 날린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를 피하고 카운터를 집어넣어 바닥에 쓰러뜨렸다. 이어진 오말리의 그라운드 앤 파운드가 계속 정타로 들어가자 레퍼리는 경기를 중단시켰다.
오말리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솔직히 말해 역대 최고로 긴장했다. 내가 볼 때 스털링은 밴텀급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다. 살짝 긴장했지만 절대 자신감을 잃지는 않았다. 내게 끝내주는 오른손 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내친 김에 첫 방어전 상대까지 지목했다. 바로 2020년 오말리에게 첫 패배를 안겨준 UFC 밴텀급 랭킹 6위 ‘치토’ 말론 베라(30∙에콰도르)다. 베라는 이날 대회 메인카드 2경기에서 페드로 무뇨즈(36∙브라질)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오말리는 “‘치토’가 이겼나? 지루했나? 아마 그랬겠지. 12월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그 녀석을 손 봐주마. 어디 한번 붙어보자”고 도발했다.
왕좌에서 추락한 스털링은 “오말리는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잘했다. 그의 움직임을 종잡을 수 없었고, 케이지 외곽 부분으로 잘 빠져나갔다. 이 친구에 대해 나쁜 말을 할 수 없다”며 승자를 축하했다.
타격과 그래플링 모두에서 압도적 수준 차이를 보여줬다. 장웨일리는 1라운드 시작부터 레그킥으로 레모스를 넘어뜨려 상위 포지션에서 컨트롤하며 그라운드 앤 파운드 공격을 퍼부었다. 레모스가 길로틴 초크로 반격했으나 웨일리는 빠져나간 후 다시 백포지션을 점령하고 강력한 펀치를 쏟아부었다. 25분 경기 중 16분 이상을 컨트롤했다.
4라운드 내내 경기를 지배하다 5라운드에는 전광석화 같은 오른손 펀치로 레모스를 녹다운시키까지 했다. 레모스는 그저 살아남기에만 급급했을 뿐이다.
아시아 유일 UFC 챔피언 장웨일리는 “너무나 기쁘다. 나는 쉬운 경기를 하기 위해 매일 정말 열심히 훈련한다. 훌륭한 팀이 있기에 (이번 경기력이) 놀랍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웨일리의 2차 방어전 상대로는 같은 국적의 우슈 산타 타격가 옌샤오난(34∙중국)과 자유형 레슬링 세계선수권 2회 동메달리스트 타티아나 수아레스(32∙미국)이 거론되고 있다. 2패를 안겨준 전 UFC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도 후보에서 빠질 수 없다. 나마유나스는 다음 달 프랑스 파리에서 플라이급(56.7kg) 데뷔전을 치른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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