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라운 바퀴벌레 생존력…비행기 창문 매달려 수천미터 견뎌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8. 20. 16:54
중국에서 수천 미터 상공을 비행 중인 비행기 창문에 바퀴벌레가 매달려 고도를 견디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화제다.
현지시간 18일 펑파이 신문 등 중국 현지 매체는 지난 16일 여성 승객 A씨가 비행기 창문을 촬영해 올린 영상에 대한 내용을 보도했다.
해당 영상에는 중국 윈난성 시솽반나를 출발해 저장성 닝보로 향하던 항공기의 창문 밖에 붙어 있는 바퀴벌레의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촬영한 A씨는 “비행기 창가석에 앉아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려고 했는데, (창문 밖에) 커다란 바퀴벌레가 있었다”며 “비행기에서 바퀴벌레를 목격한 것은 처음이라 영상을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비행기가 높은 고도로 올라왔음에도 바퀴벌레가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며 “크기도 제법 컸다. 비행기가 위, 아래 방향으로 움직일 때마다 살아서 동시에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다”라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 바퀴벌레는 창문 틈 사이로 들어가려는 듯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바퀴벌레가 비행기 안으로 들어오지 않아서 동행이 불편하지 않았다”며 “평소 자세히 볼 수 없었던 바퀴벌레를 잠자코 볼 수 있었다. 비행이 지루했는데, 바퀴벌레가 창문에 붙어 있어 나름대로 재밌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비행기가 착륙한 이후에도 바퀴벌레는 창문에 그대로 붙어 있었다”며 “아마 원래 있던 윈난성 시솽반나로 돌아가려고 한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45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바퀴벌레는 대체 못 사는 곳이 있긴 한가”, “바퀴벌레 생존력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매일경제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주사 놓게 돌아 누우세요”…20대 女간호사에 60대 환자가 한 짓 - 매일경제
- “손님, 몇 ㎏세요? 싫으면 말고요”…대한항공, 비행기 탈 때 몸무게 재는 이유 - 매일경제
- “사무실 30도 넘는데 에어컨 안틀어주는 사장님”…직장인 탈진 - 매일경제
- “참기 힘든 놀림과 학교폭력”…서울과고 떠난 ‘IQ 204’ 소년 - 매일경제
- 1081회 로또 1등 11명 각 23억4000만원씩…‘1, 9, 16, 23, 24, 38’ - 매일경제
- [단독] 주호민아들 특수교사, 후원금 기부했다...“서이초 교사위해 써달라” - 매일경제
- “미처 몰랐네”…인천공항서 열린 ‘작은 잼버리’의 큰 감동 [방방콕콕] - 매일경제
- 한달새 갑자기 오른 달러 환율, 이유는?[강인선의 자본추] - 매일경제
- 비싸서 지운 ‘배달앱’ 다시 내려 받는 이용자들, 이유가? - 매일경제
- 골? 어시스트? 공격 포인트 없어도 손흥민은 월드 클래스 증명했다 [EPL]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