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고 자퇴한 10세 영재父, 학폭 폭로 예고

욕하며 놀리고 유령 취급 등 학폭 주장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올해 서울과학고에 입학했다가 한 학기만에 그만둔 백강현(10세) 군의 자퇴 배경에 학교폭력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강현 군 아버지가 백군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배경에 관한 진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유튜브]

백 군의 부친은 20일 유튜브 영상에서 "강현이가 자퇴를 결심하게 된, 더 깊은 진실을 공개하겠다"며 "어린 강현이에게 가해진 감당하기 힘든 놀림과 비인간적인 학교 폭력에 관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과고에서 강현이에게 자행된 일련의 사건을 가슴에 묻고 비밀을 무덤까지 가져가려 했지만, 선배맘의 모멸적인 메일을 받고 나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폭로의 배경을 말했다.

그는 해당 유튜브 댓글에서 백 군이 학폭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면박을 주고 아무 역할도 주지 않고 유령 취급하기', '아무것도 못 하는 XX, 찐X XX라고 욕하며 놀리기' 등등" 강현이가 지난 몇 개월간 겪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백 군은 전날 유튜브에서 본인의 자퇴 소식을 전했다. 백 군은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돼가는 저를 봤고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보드게임도 하고 싶어졌다"며 "아빠에게 '학교 그만두고 싶다'고 했고 흔쾌히 허락해주셔서 그 후 초고속으로 자퇴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백 군은 2012년 11월생이다. 생후 41개월 당시 웩슬러 기준 IQ는 163(멘사 기준 IQ 204)으로 상위 0.0001%에 속해 유명세를 탔다. 2019년 초등학교에 입학한 뒤 이듬해 5학년으로 월반했고, 올해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