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우리보다 낫진 않았다"…2골 허용 맨유 골키퍼 '단호'

김건일 기자 2023. 8. 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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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우리보다 낫지 않았다."

"더 나은 팀이 이긴 것인가"라는 물음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이렇게 답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44%로 주도권이 다소 밀린 상황 속에서도 슈팅 수는 22-17로 토트넘에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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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트넘 홋스퍼와 경기에 출전한 안드레 오나나.
▲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테르밀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 안드레 오나나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테르밀란을 떠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합류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은 우리보다 낫지 않았다."

"더 나은 팀이 이긴 것인가"라는 물음을 받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는 이렇게 답했다.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토트넘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후반 4분 파페 사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고 후반 정규 시간 7분 여를 남겨두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자책골을 저지르는 바람에 2골 차 패배를 당했다.

"더 나은 팀이 이겼느냐"라는 물음에 고개저은 오나나는 "우린 후반전에 몇 차례 실수를 저질렀다"며 말을 이어갔다.

"우린 경기를 잘 시작했다. 기회도 만들었다. 불행하게도 득점하지 못했다. 그것이 핵심이다. 우리가 전반전에 득점했다면 확실히 무언가를 얻었을 것"이라고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된 공이 자책골로 연결됐다.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

계속해서 "축구는 골을 넣는 것이다. 특히 좋은 상대와 경기할 때 그렇다.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우린 침착한 자세를 유지하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점유율 44%로 주도권이 다소 밀린 상황 속에서도 슈팅 수는 22-17로 토트넘에 앞섰다. 무엇보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4회로 3회인 토트넘보다 많다.

전반 12분 마커스 래쉬포드가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수비를 뚫고 시도한 슈팅이 길레르모 비카리오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린 크로스가 다시 한 번 래쉬포드에게 연결됐는데 래쉬포드의 헤딩 슛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6분엔 핸드볼에 따른 페널티킥을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전반 35분 수비수들을 완전히 따돌린 상황에서 시도한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헤딩슛마저 골대 위로 날아갔다.

전반전에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수비 실수로 자멸했다. 후반 38분 이반 페리시치의 크로스가 마르티네스의 발에 맞고 굴절되어 골이 됐다.

▲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 기뻐하는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
▲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오나나는 "후방에서 수비수들과 의사소통이 안 좋았을 수 있다. 안타깝게도 마르티네스의 골이 됐다"며 "우린 그가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알고 있다. 후반전에 많은 일이 일어났지만 경기의 일부"라고 감쌌다.

개막전에서 울버햄턴을 1-0으로 꺾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이날 패배로 시즌 성적 1무 1패가 됐다. 오는 26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두 번째 승리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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