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집 아니고, 살 완전히 벗겨져" 좌완 구세주 뜻밖의 이탈…선발 재정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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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집이 아니고 손이 많이 까졌다. 이번에는 완전히 살이 벗겨져서 열흘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선발) 기회가 왔을 때는 잘 잡지 못하다가 후반기 들어서 좋은 피칭을 펼쳤다. 손이 까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잘 챈다는 뜻이다. 레벨업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제(19일)도 안정적이었다. 스트라이크와 구속, 강약 조절 등 모든 게 완벽했기에 부상이 아쉽더라. 쉬면서도 좋은 감을 잘 살려서 돌아오면 더 좋은 임무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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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물집이 아니고 손이 많이 까졌다. 이번에는 완전히 살이 벗겨져서 열흘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좌완 최승용(22)의 부상 이탈에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최승용은 19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급작스럽게 교체됐다. 투구 과정에서 손가락 살이 벗겨져 더는 마운드에 있기 어려웠다. 손 상태를 자세히 확인한 결과 열흘 안에 마운드 복귀는 어렵다고 판단해 20일 잠실 NC전에 앞서 최승용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투수 이영하를 불러올렸다.
이 감독은 "새 살이 날 때까지는 투구가 힘들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저번에도 까져서 한번 회복했는데, 이번에는 완전히 살이 벗겨져서 열흘은 더 걸릴 것 같다고 하더라. 최소 회복에 일주일은 걸리기 때문에 힘들 것 같아서 엔트리에서 제외했다"고 설명했다.
후반기 이후 최승용의 페이스가 좋았기에 지금 부상은 더더욱 아쉽다. 최승용은 후반기 8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 16⅓이닝, 평균자책점 2.20으로 활약했다. 지난 8월 8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부터는 선발로 전환해 빼어난 투구를 이어 왔다.
이 감독은 "시즌 초반에 (선발) 기회가 왔을 때는 잘 잡지 못하다가 후반기 들어서 좋은 피칭을 펼쳤다. 손이 까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을 잘 챈다는 뜻이다. 레벨업이 됐다고 생각한다. 어제(19일)도 안정적이었다. 스트라이크와 구속, 강약 조절 등 모든 게 완벽했기에 부상이 아쉽더라. 쉬면서도 좋은 감을 잘 살려서 돌아오면 더 좋은 임무를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불가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조정한다. 최승용의 빈자리에는 김민규가 들어간다. 2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라울 알칸타라-브랜든 와델-김동주-김민규-곽빈 순서로 돌아간다.
최승용은 마운드에서 내려가기 전까지 NC 에이스 에릭 페디에 잘 맞서고 있었다. 급작스런 부상 이탈이 아쉬울 법했지만, 필승조가 최승용의 짐을 나눠지며 5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김명신(1⅔이닝)-박치국(2⅓이닝)-홍건희(⅔이닝 1실점)-정철원(1⅔이닝)이 이어 던져 4-1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은 2군에서 올라온 이영하를 비롯한 모든 투수들이 불펜에 대기한다. 5위 사수를 위한 총력전이다. 이 감독은 "(김)명신이랑 (박)치국이가 30개씩 투구했다. 오늘은 전부 다 대기다. 김민규도 오늘까지는 대기다. 이영하는 오랜만에 1군에 올라왔는데, 상황을 봐서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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