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공백 메울 '특급 대체자' 등장..."엄청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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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데 브라위너(32)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강력하다.
그는 "포든이 하프 턴 동작에선 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 전 그에게 데 브라위너를 대체하라고 말했는데, 그가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맨시티의 절대적인 에이스인 데 브라위너가 장기간 이탈이 예상되면서 포든의 활약상이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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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케빈 데 브라위너(32)가 부상으로 이탈해도 맨체스터 시티는 여전히 강력하다. 호셉 과르디올라(52·스페인) 감독이 ‘역대급 재능’이라 칭송한 필 포든(23)이 그의 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맨시티는 20일 오전 4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데 브라위너의 공백이 우려됐지만, 포든의 활약이 이를 기우로 만들었다.
전반 31분 포든이 날렵한 움직임과 패스로 훌리안 알바레스(23)에게 기회를 창출했다. 포든의 패스를 받은 알바레스는 단단한 뉴캐슬 수비진을 뚫는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트렸다. 이번 여름 폭풍 영입으로 기대를 받았던 뉴캐슬은 90분 내내 포든의 움직임을 제어하지 못하며 2라운드 만에 첫 패배를 안았다.
스포츠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포든에게 평점 8.9점을 부여했다. 이는 경기를 뛴 27명의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이었다. 이날 포든은 키패스 7회, 유효슈팅 1회, 드리블 성공 3회(성공률 100%), 지상 경합 성공 7회 등 공격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맨시티 공격에 완성도를 불어 넣었다.
뉴캐슬전 포든의 활약을 본 EPL 전설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맨시티의 ‘라이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리오 퍼디난드(44·잉글랜드)도 그중 한 명이었다. 영국 매체 ‘TNT’에서 펀딧으로 활동 중인 퍼디난드는 경기 후 “포든은 엄청났다. 공간을 차지하고선 다음으로 이어지는 패스 길을 찾을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감탄했다.
토트넘, 리버풀 등에서 활약한 피터 크라우치(42·잉글랜드) 역시 포든의 활약을 인정했다. 그는 “포든이 하프 턴 동작에선 리그 최고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기 전 그에게 데 브라위너를 대체하라고 말했는데, 그가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만족했다.
포든은 아직 어린 선수로 분류되는 나이지만, 맨시티에서 이미 221경기를 소화해 경험이 풍부하다. 어린 시절부터 맨시티 1군에 정착해 기량을 갈고닦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0대 시절 포든의 재능을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와 비교할 정도로 그의 잠재력을 높이 샀다.
측면과 중앙을 번갈아 뛴 나머지 확실한 위치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느 자리에 배치하더라도 포든은 위협적인 선수다. 맨시티의 절대적인 에이스인 데 브라위너가 장기간 이탈이 예상되면서 포든의 활약상이 이번 시즌 맨시티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됐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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