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말한 토트넘의 변화 "70m 뒤에서부터 뛴다"

맹봉주 기자 2023. 8. 2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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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이든 수비든 일단 많이 뛴다.

공을 가지고 빌드업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가 그의 전술 색깔이다.

손흥민은 맨유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70m 뒤에서부터 뛴다. 많이 뛰고 압박해서 쉬운 경기를 만든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설명했다.

손흥민은 "100% 즐겁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공을 뺏기면 압박을 원한다.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밌다. 아마 토트넘 팬들은 점점 더 즐거워질 거다. 수비수, 공격수 모두가 좋아하는 축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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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축구로 승점 3점을 따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공격이든 수비든 일단 많이 뛴다.

토트넘 축구가 달라졌다. 개막전에 이어 2-0으로 이긴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도 이를 잘 볼 수 있었다.

지난 비시즌 새로 부임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영향이 크다. 그는 이전에 토트넘을 이끌었던 주제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와는 다른 축구를 구사한다.

무리뉴, 산투, 콘테는 선수비 후역습이었다. 볼 점유율, 많은 슈팅은 중요하지 않았다. 극단적인 실리축구로 승점 3점을 따는 방식을 취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르다. 볼 점유율을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한다. 공을 가지고 빌드업을 통한 공격적인 축구가 그의 전술 색깔이다.

공격수들에겐 공간 침투가 필수적이다. 좌우 공간을 넓게 활용해 상대 수비를 흔든다.

손흥민은 맨유전 승리 후 가진 인터뷰에서 "70m 뒤에서부터 뛴다. 많이 뛰고 압박해서 쉬운 경기를 만든다"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축구를 설명했다.

확실히 보는 재미가 있다. 맨유전엔 승리도 챙겼다.

▲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변화가 눈에 띈다.

손흥민은 "100% 즐겁다. 공격적인 축구를 하고 싶다. 공을 뺏기면 압박을 원한다. 경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정말 재밌다. 아마 토트넘 팬들은 점점 더 즐거워질 거다. 수비수, 공격수 모두가 좋아하는 축구다"고 말했다.

달라진 팀 전술에 확실히 녹아들었다.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자리에 국한되지 않았다. 히샬리송이 벤치로 나간 후에는 원톱으로 뛰었다. 적극적인 수비 가담도 돋보였다.

영국 현지도 손흥민의 활약상을 집중조명했다. 손흥민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같이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 공격수로서 더 높은 곳에서 플레이한다. 적극적으로 압박해 이전보다 상대 골문과 거리가 더 짧아졌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부분이다. 우리가 잘만 활용하면 일찍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거다. 달라진 팀 전술에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그동안 해리 케인, 손흥민에게 크게 의존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후방에서부터 시작하는 빌드업으로 케인 이적 공백을 지우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력은 긍정적이었다고 본다. 억지로 짜낸 승리가 아니었다. 후반엔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보여줬다"며 "내가 토트넘 감독에 부임한지 6주가 지났다. 완벽한 경기를 기대할 정도로 바보는 아니다. 다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향해 성장하는 희망은 보고 싶었다. 맨유전에서 난 이점을 분명히 보았다. 후반전 지키는 축구가 아니라 더 용감하게 전진한 게 좋은 수확으로 이어졌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 토트넘이 공격 축구로 변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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