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다나카 명량대첩축제 섭외 논란, 주최 측 “재검토 하겠다”
명량대첩축제 측이 다나카 섭외에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 측은 20일 공식 SNS를 통해 다나카 섭외 재검토와 함께 사과했다.
명량대첩축제는 행사를 앞두고 방송인 김경욱의 부캐 다나카를 게스트로 초청했다. 다나카 게스트 초청 소식이 알려지자 비판 의견이 나왔다. 일본 호스트가 콘셉트인 캐릭터를 초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명량대첩축제 측은 재검토에 들어가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주최 측은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립니다”라며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다음 명량대첩축제 측 전문.
즐겁고 유쾌해야 할 축제에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한 말씀을 올립니다.
명량대첩축제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나라를 구한 이순신 장군의 조선수군과 민초들의 호국정신을 기리고 명량해전 승리를 기념하는 호국 역사문화축제로 매년 울돌목에서 개최되고 있습니다.
다나카를 출연시키려던 명량대첩축제 기획 의도는 최근 다나카의 캐릭터 활동 속에 뮤지컬 <영웅>과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을 “공포 영화”라고 말하고 이순신 장군을 두려워한다고 표현하며 이순신 장군과 안중근 의사를 무서워하고, 부캐릭터인 일본인으로서 독도는 한국의 땅이라고 인정하는 모습들을 “두려움 + 사과 + 존경의 메시지”를 표현하고자 하였습니다.
찬반 의견이 있었으나 젊은층 사이에 좋은 반응이 있었고 반전 기획을 통해 애국을 표현하자는 취지였으나 논란의 소지가 있어 재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호국 역사문화축제인 명량대첩축제 본연의 취지와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습니다.
김도곤 온라인기자 kim201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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