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포 뗀 의정부시청, 3번째 패권 ‘황금 페달’
‘신예’ 홍승민·‘부상 투혼’ 강석호 나란히 3관왕 + 은메달 1개 활약
전통의 ‘사이클 명가’ 의정부시청이 8.15경축 2023 양양 국제사이클대회 겸 전국사이클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시즌 3번째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덕장’ 정한종 감독이 이끄는 의정부시청은 20일 강원도 양양사이클경기장에서 열전 4일을 마감한 대회 남자 일반부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를 획득하며 총 124점을 득점, 전주시청(56점)과 양양군청(47점)을 크게 제치고 종합 패권을 안았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대회(5월)와 KBS 양양전국사이클선수권대회(7월)에 이은 시즌 3번째 경사다.
더욱이 이번 대회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대비해 강화훈련 중인 ‘국가대표 듀오’ 박상훈과 장훈이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룬 종합우승이어서 더 값지게 여겨지고 있다.
이번 대회서 의정부시청은 강석호(30)와 홍승민(19)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팀의 종합우승에 기여했다. 강석호와 홍승민은 대회 첫 날 단체추발 4㎞에서 김웅겸, 홍지원과 팀을 이뤄 4분12초636으로 서울시청과 한국국토정보공사를 따돌리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실업 새내기’ 홍승민은 같은 날 개인추발 4㎞서도 4분29초54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추가한 뒤, 3일째 경기서 하루 동안 스크래치, 템포레이스, 제외경기, 포인트경기 등 4종목 경기 성적을 합산한 옴니엄서도 154점으로 3번째 금메달을 획득해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활약했다.
또 베테랑 강석호는 단체추발 우승의 여세를 몰아 2일째 경기 후 연습 중 타 팀 선수와 충돌하는 사고로 어깨와 허벅지 등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음에도 불구, 다음날 스크래치 15㎞, 제외경기서 정상을 차지하는 투혼을 발휘해 3관왕에 올랐다.
강석호와 홍승민은 마지막 날 남자 엘리트 메디슨 경기에서도 짝을 이뤄 55점으로 은메달을 추가했고, 홍지원(20)은 2일째 포인트 30㎞서 준우승했다.
정한종 의정부시청 감독은 “그동안 우리 팀은 박상훈을 주축으로 좋은 성적을 거둬왔는데 이번 대회서는 둘이 국가대표로 빠져 솔직히 금메달 1개라도 획득할 수 있을지 불안했었다”라며 “다행히 첫날 비중이 큰 단체추발서 우승하며 자신감을 가진 것이 종합우승까지 이어졌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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