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통산 3번째 두 자릿수 승 LG 임찬규, ‘비웠더니 채워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트윈스 우완투수 임찬규(31)는 19일 인천 SSG 랜더스와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로써 시즌 10승(2패)을 달성한 그는 2020년 이후 3시즌 만에 개인통산 3번째 두 자릿수 승리를 찍었다.
올 시즌 그는 선발등판한 18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중이다.
8월 들어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아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찬규가 올 시즌 호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많은 것을 ‘내려놓은’ 덕분이다. 그는 스프링캠프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포함될 후보군에선 제외됐다. 팀 내 젊은 투수들을 더 기용하고 기회를 주겠다는 코칭스태프의 결정에 따라 불펜으로 이동했다. 2011년 프로 데뷔 이후 마무리투수까지 맡아본 경험이 있는 그의 올 시즌 역할은 롱릴리프였다.
지난해까지 주로 선발로 나섰던 그가 자리를 잃었으니 실망감이 적지 않을 수 있었지만, 욕심을 내려놓았다. 주어진 역할에만 충실하겠다는 의지로 훈련에 집중한 덕분인지 올 시즌 출발부터 쾌투를 이어갔다.
그랬던 임찬규에게 4월 중순 새로운 기회가 주어졌다. 선발이었던 김윤식, 이민호 등이 부진했다. LG 코칭스태프는 그의 보직을 선발로 변경했다. 임찬규는 매 경기 최소한의 실점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여전히 기복은 있었지만, 대부분의 선발등판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코칭스태프가 이른바 ‘계산이 가능한 경기’를 펼칠 수 있는 길을 닦았다. 그러면서 그 또한 꾸준히 승수를 챙겼고, 결국 두 자릿수 승리를 되찾게 됐다. 올 시즌 그는 선발등판한 18경기에서 10승2패, 평균자책점(ERA) 3.38을 기록 중이다. 구원등판한 4경기에선 1홀드, ERA 5.63이다.
프로 데뷔 이후 임찬규가 한 시즌 가장 많은 승리를 챙긴 해는 2018년이다. 당시 11승11패, ERA 5.77을 마크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를 통해 2승을 추가한다면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을 거두게 된다. 8월 들어 선발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는 등 흐름이 나쁘지 않아 개인 단일시즌 최다승은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임찬규는 올 시즌 후 프리에이전트(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지난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권리 행사를 늦췄다. 많은 것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다. 임찬규가 남은 경기에서도 지금과 같은 페이스로 팀의 페넌트레이스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에 일조한 뒤 FA 시장에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유혜리 “이휘향에게 쓰러질 때까지 맞아, 벌 받는다 생각” (같이 삽시다)
- ‘고양이의 보은’ 감독 “DJ소다 성추행 사건, 꽃뱀질에서 비롯” 2차 가해 [종합]
- 김새롬 “방송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성감대 발언 ‘깜짝’ (쉬는부부)
- ‘♥김준호’ 김지민 “아기 때문에 결혼하고 싶어” 노산 고민 (동상이몽)
- 조규성, 경기 중 허벅지 통증 → 전반 20분 만에 이탈
- 오또맘, 전신 레깅스 입고 댄스…적나라한 볼륨 몸매 [DA★]
- 기은세, 이민정 이혼 승소 돕는다…프로 변호사 변신 (그래, 이혼하자)
- 김준수, BJ 협박 피해로 8억 갈취 “불법행위 無, 명백한 피해자” [전문]
- 류현진, 긴장 때문에 녹화 중단…땀범벅 (강연자들)
- 한가인 응급실行 “새벽에 죽을 뻔…일어나지도 못해” (자유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