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베테랑 포수 이재원, 3일 만에 2군행…김원형 감독 “아직 부담 있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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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베테랑 포수 이재원(35)이 1군 등록 3일 만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SSG는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이흥련(34)을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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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는 2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 앞서 이재원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포수 이흥련(34)을 등록했다. 이흥련은 올 시즌 처음 1군으로 올라왔다.
김원형 SSG 감독은 “(이)재원이가 이틀간(18~19일) 경기에 나섰는데 많이 내려놓고 편하게 임할 줄 알았는데 여전히 부담감을 갖고 있다는 게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공격에서 역할을 해주길 기대했는데 아쉽게 됐다. 이흥련이 2군에서 좋은 경기력을 드러내고 있어 결정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재원은 18일 주전포수 김민식 대신 1군으로 올라섰다. 김민식의 2군행은 사실상 질책성이었다. 17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후반 볼 배합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김 감독이 재정비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원을 1군으로 호출했다.
하지만 베테랑 포수 또한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재원은 18, 19일 연속 출장했다. 18일은 교체, 19일은 선발이었다. 타석에선 이틀간 합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 감독은 “9월 1일부터 확대엔트리가 가능하지만 결정을 해야 했다. 선수 본인이 더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겉으로 내색하진 않았지만, 이재원이 아직은 1군에서 경쟁할 준비가 부족하다고 판단한 듯하다.
이재원은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0.070(43타수 3안타)에 그치는 등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한 번도 인천 연고를 떠나지 않은 프랜차이즈 선수인 그는 팀이 통합우승을 차지한 지난해에도 105경기에서 타율 0.201에 머무는 등 타석에선 활약이 두드러지지 못했다.
김 감독은 이흥련에 대해 “2군에서 공격도, 수비도 괜찮다는 평가가 나왔다. 1군 투수들과 호흡이 관건인데 경기를 치르면서 서로 도와가며 운영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포수가 리드하지만 경우에 따라선 투수들이 경기를 끌어가는 등 상의해가면서 경기를 운영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인천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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