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쓴 마일리지 이렇게 많다고? 대한항공 아시아나 3조4천억 쌓여
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이연수익은 2조4637억원, 아시아나항공의 이연수익은 9429억 원으로 두 회사의 이연수익은 총 3조 406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연수익은 최초 매출 거래 시점에 마일리지 금액을 수익으로 환산하지 않고 추후 마일리지 소진 때 인식되는 수익을 나타낸다. 따라서 이연수익 금액만큼 마일리지가 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 시기 각 항공사의 ‘마일리지 유효기간 연장’ 등으로 이연수익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상반기 말 이연수익과 비교하면 대한항공은 2조 1951억원에서 12.2%, 아시아나항공은 7057억원에서 33.6% 각각 증가했다.
앞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하늘길이 막힌 상황을 고려해 2020∼2023년 소멸 예정이던 마일리지의 유효기간을 최대 3년까지 연장했다.
두 항공사는 2008년 7월 1일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에 대해 10년의 유효기간을 두고 있다.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같은 마일리지 소진으로 부채를 최대한 줄여 통합 이후의 재무 안정성을 높이는 일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양사는 ‘부채’는 축소하고 고객 편의는 높이기 위해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일례로 대한항공은 항공권 운임의 일부를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는 ‘캐시 앤 마일즈’를 운영 중이다. 지난 10일부터 마일리지 사용 한도를 운임의 최대 20%에서 30%(세금·유류할증료 제외)로 늘렸다. 지난 6월부터는 기내면세품도 마일리지로 결제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상반기 동남아시아와 일본, 시드니, 호놀룰루 등 다양한 노선에서 마일리지 환급 프로모션을 통해 마일리지 좌석을 늘려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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