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홈런’ 김하성, 亞 내야수 최초 20-20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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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시즌 16번째 아치를 그리며 아시아 출신 내야수 최초의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홈런 4개만을 남겨뒀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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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펫코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1회말 애리조나 선발이자,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메릴 켈리를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초구 볼을 지켜본 뒤 몸쪽으로 들어온 2구째 시속 90.8마일(약 146㎞)의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3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15경기만의 홈런이자, 개인통산 5번째 1회 선두타자 홈런이다. 또 지난해 9월에 이어 2번째로 켈리를 상대로 아치를 그리며 강한 면모를 뽐냈다.
올 시즌 27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20-20 달성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 홈런 4개를 추가하면 외야수 추신수(SSG 랜더스)에 이어 한국인 빅리거로는 2번째, 아시아 출신 내야수로는 최초로 20-20 클럽에 가입한다. 20-20 클럽에 가입한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는 총 2명이다. 2010~2011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2021년 LA 에인절스 지명타자 겸 투수 오타니 쇼헤이가 전부다.
김하성은 이어 펼쳐진 더블헤더 제2경기에도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410타수 114안타)이 됐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더블헤더에서 각각 4-6, 1-8로 패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59승66패)에 머물렀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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