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2경기 연속 호투 최승용, ‘레벨업’ 증거 남기고 엔트리 말소··· 새살 돋으면 돌아온다

심진용 기자 2023. 8. 20.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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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최승용. 정지윤 선임기자



두산 좌완 최승용(22)이 20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전날 NC전 선발로 나선 최승용은 2.2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경기 중 손가락 껍질이 벗겨지면서 뜻하지 않은 조기 강판이 아쉬웠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최승용은 손가락이 많이 까졌다. 지난번에 좀 까졌다가, 회복을 했는데 어제는 완전히 뒤집어졌더라”면서 “새살이 돋을 때까지는 투구가 힘들 것 같다”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선발 2경기 연속 호투했던 터라 뜻하지 않은 부상이 아쉽다. 최승용은 지난 8일 삼성전에도 5.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감독에게 “인생투 아니냐”는 칭찬까지 들었다.

이 감독은 “굉장히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공 스피드라든가 완급 조절이라든가 모든 게 완벽했다”고 전날 최승용의 투구를 극찬했다. 손가락 껍질이 까진 것에 대해서도 “그만큼 공을 잘 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민규가 대체 선발로 나선다. 이 감독은 “(김)민규가 다음 주 금요일(25일 SSG전) 승용이 자리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6월 상무 제대한 김민규는 올 시즌 구원으로만 4차례 등판했다. 5이닝 3실점(2자책) 기록이 전부다.

두산은 최승용을 엔트리 말소하면서 우완 불펜 이영하를 새로 등록했다. 지난 4일 말소 이후 16일 만의 1군 복귀다.

잠실 |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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