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천태권도문화축제 3일째 폭염 속 열전…야간경기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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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한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 경연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대회가 동시에 열리며, 지난 18일 높은 관심 속에 개막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춘천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낮 경기는 모두 취소하는 대신 야간 대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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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 매트 햇볕에 가열돼 부상 우려…조직위원장 "안전 최우선"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의암호변 송암스포츠타운에서 3일째 열리고 있는 '강원·춘천태권도문화축제'(이하 문화축제)'가 20일 찌는 듯한 폭염에 대부분 경기를 야간경기로 전환했다.
이번 문화축제는 세계태권도연맹(WT)이 승인한 세계태권도비치선수권대회, 옥타곤 다이아몬드게임, 세계태권도 시범 경연대회, 세계장애인태권도오픈챌린지 등 4개 대회가 동시에 열리며, 지난 18일 높은 관심 속에 개막했다.
하지만, 경기가 열리는 춘천지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져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자 낮 경기는 모두 취소하는 대신 야간 대회로 전환했다.
또 오전에 예정된 야외경기도 선수들 안전을 위해 에어컨 시설을 갖춘 실내경기장으로 옮겨 치르거나 오후 6시 이후로 연기해 열고 있다.
실제로 개막 첫날 오전 일부 경기장 매트가 뜨겁게 달궈져 일부 선수가 발바닥 화상을 입어 경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낮 시간대 실내에서 열리는 대회도 선수들 안전을 위해 일부 경기를 야간으로 조정했다.
춘천시는 축제장 일대에 에어컨 등 냉방시설을 갖춘 무더위 쉼터 13곳을 설치했으며 온열 환자 발생에 대비해 응급의료센터를 운영 중이다.
폭염에 따라 경기 시간 및 장소 변경 등 일부 대회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지만, 출전 선수들의 열기와 참가자들 관심은 고조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 만에 열리게 된 비치선수권대회는 이날 오후 6시부터 의암호 수상경기장에서 결승전이 치러지며, 위력격파대회 등도 테니스장에서 이어진다.
서브대회로 열린 오픈태권도대회의 경우 경기장 관중석이 채워질 정도로 높은 관심을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세계태권도연맹(WT)과 강원도, 춘천시가 함께 연 개막행사는 많은 인파가 몰려 성황을 이루었다.
어린이 300명으로 구성한 태권도 시범단 공연을 시작으로 공군 특수 비행팀 '블랙이글스' 축하 비행, 기수단 입장 등이 화려하게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60여개국 6천여명이 넘는 선수단이 참가해 24일까지 이어진다.
이상민 문화축제 조직위원장은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야외 경기와 낮 경기는 모두 취소하고 야간에 열고 있다"며 "선수와 관람객의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폭염에 피해가 없도록 폐막일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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