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계속 나가도 괜찮을 모습 보여줘”…조형우 향한 어린왕자의 극찬 [MK현장]
“(조)형우도 잘해요. 경기를 계속 나가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불안함이 많이 없어졌어요.”
김원형 SSG랜더스 감독이 포수 조형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김원형 SSG 감독은 2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추후 포수 운용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06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을 받으며 프로 생활을 시작한 이재원은 올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날 전까지 성적은 타율 0.070(43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2군에서 재정비를 하던 그는 지난 18일 1군에 올라왔지만, 2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원형 감독은 “(이)재원이에게 너무 미안하다. 이번에 와서 9월 확대 엔트리까지만 버텨주기를 바랐다”며 “지금은 그냥 완전히 내려놓고 편하게 할 줄 알았는데, 아직도 좀 부담을 갖고 있는 느낌이다. 2군에서 지금 (이)흥련이가 계속 좋다고 해서 올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주전 포수 김민식이 휴식을 이유로 2군으로 내려간 SSG는 이제 조형우와 이흥련 2명으로 포수를 운영해야 한다.
김 감독은 “조형우와 (이)흥련이가 번갈아 나간다. (김)민식이는 이달 말부터 등록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사령탑은 조형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8번으로 SK의 지명을 받은 조형우는 지난해까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공, 수 모두에서 한층 향상된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조형우도 괜찮다. 더 많이 쓸 수 있을 것 같다. 수비도 크게 문제 없다. 투수들과 (조)형우의 호흡 등 이런 부분만 더 원활히 이뤄지면 (김)민식이가 올 때까지는 (조형우가) 출장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굳은 믿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김 감독은 “제가 볼 때 조형우는 잘한다. 블로킹도 잘하고 2루로 볼을 던지는 것도 이제는 안정적이다. 투수들과의 호흡이야 베테랑 투수면 때로는 자기가 주도해서 할 수도 있다”며 “지금 경기를 계속 나가도 괜찮을 정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불안함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했다.
전날(19일) 인천 LG전에서 외야수 최지훈은 6회말 1사 1루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배트를 내밀다가 거둬들였다. 심판진은 이를 스윙으로 판단했고, 최지훈은 삼진을 떠안게 됐다.
김원형 감독은 즉각 벤치를 뛰쳐나와 항의를 했고, 심판진과 이야기를 나눈 뒤 다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김 감독은 당시 상황에 대해 “가렸다. (최)지훈이가 뭘 하고 나왔는지를 못 봤다. 그래서 왜 퇴장인가 그래서 갔는데, 방망이를 놓고 왔다고 하더라. 저는 그 전 볼들에 대해서 언쟁하다가 갑자기 퇴장시킨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김원형 감독은 “방망이를 두고 온 것을 못 봤다. 듣다 보니 최지훈이 방망이를 두고 왔다고 하더라. 규정상 그것은 안 된다고 했다. 그래서 인정을 했다”고 말했다.
요 근래 SSG의 분위기는 좋지 않다. 최근까지 굳건히 2위를 지켰으나, 5연패 수렁에 빠지며 19일 3위로 추락했다. 설상가상으로 이날 LG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아담 플럿코다.
김 감독은 “저는 타격에서 적극적으로 투스트라이크 이전에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플럿코도 상대 에이스다. 에이스 투수들의 볼은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공략하기 어렵다”며 “그 만큼 실투가 적다. 카운트 잡는 볼을 본인이 생각을 해 계획을 잡고 타석에 임해야 한다. 설령 그게 안 좋더라도 그 방법 밖에 없다. 한 타석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하는 실투를 놓치면 안 된다”고 강조하며 그라운드로 나섰다.
한편 SSG는 이날 추신수(지명타자)-최지훈(중견수)-최정(3루수)-최주환(2루수)-박성한(유격수)-강진성(좌익수)-한유섬(우익수)-전의산(1루수)-조형우(포수)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로에니스 엘리아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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