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MVP는 페디'? 강인권 NC 감독 "아무래도 투수가 더 유리할 것"

잠실=안호근 기자 2023. 8. 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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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경기 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강인권 NC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자하고 투수는 모든 부분에서 기준이 좀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투수 쪽이 조금 더 유리한 게 있지 않을까"라고 페디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강 감독은 투수가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지만 일각에선 매일 경기에 나서는 타자가 더 이점을 가진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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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잠실=안호근 기자]
19일 두산전에서 역투하고 있는 NC 에릭 페디. /사진=OSEN
40경기 가량을 남겨두고 있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서서히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대한 윤곽도 잡혀간다. 투수 쪽을 대표하는 에릭 페디(30·NC 다이노스)는 타자 부문 1순위 노시환(23·한화 이글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강인권 NC 감독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타자하고 투수는 모든 부분에서 기준이 좀 다르다"면서 "아무래도 투수 쪽이 조금 더 유리한 게 있지 않을까"라고 페디에게 힘을 실어주는 발언을 했다.

페디는 19일 두산전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1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팀이 1-4로 져 패전의 멍에를 쓴 게 옥에 티였다.

올 시즌 NC 유니폼을 입은 페디는 놀라운 기록을 써나가고 있다. 21경기에서 15승 5패 평균자책점(ERA) 2.01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139개)도 이닝수(125⅓이닝)보다 많다. 당당히 다승과 ERA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탈삼진은 안우진(키움·160개)에 이어 2위, 승률(0.750)은 3위.

페디가 동료들의 호수비에 팔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OSEN
페디는 놀라운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1점대 ERA와 20승 동시 달성이다. 이는 40년이 넘는 KBO 역사에서 단 4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1점대 ERA도 2010년 당시 한화 이글스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1.82가 마지막이다.

강인권 감독은 "로테이션상으로 보면 10번 정도는 더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후반에 가서 중요한 상황에선 대화를 나눠봐야겠지만 4일 텀으로도 나설 수 있다"며 "5승은 더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강 감독은 투수가 더 유리하다고 전망했지만 일각에선 매일 경기에 나서는 타자가 더 이점을 가진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더구나 노시환은 홈런과 타점, 장타율에서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그보다는 다른 점을 주목해야 한다. 노시환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태극마크를 달고 나선다. 9월 중순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면 최소 10경기 이상 리그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 사이 페디가 20승 혹은 1점대 ERA, 혹은 둘 모두를 달성하면 페디에게 무게추가 기울 수 있다.

다만 시즌 초반보다 기세가 다소 꺾인 것은 사실이다. 강 감독은 "시즌 초반보다 체인지업이감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것 같다. 스스로 불안하게 느낀다든지 하며 비중이 떨어졌다"며 "스위퍼 의존도가 높은데 상대팀에서 시야적으로도 적응해가는 중이기에 투구수도 늘고 있따. 체인지업의 감각을 되찾으면 시즌 초반처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록 때문에 너무 잘 던지려 하는 것은 아닐까. 강 감독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첫 경기부터 터 항상 그럼 마음가짐으로 던졌다"며 "초반보다 페디가 나갈 때 득점력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타선의 분발을 요구했다.

강인권 감독(오른쪽). /사진=OSEN

잠실=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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