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만 아는 … 무료 비즈니스석 업그레이드 꿀팁 [여행알씁신잡]
맞다. 이보다 더한, 극강의 꿀팁은 없다. 가격 차이가 1.5배 이상 나는, 비즈니스나 퍼스트 클래스로 좌석을 업그레이드받는데 공짜다. 말도 안 되는 이런 일이 놀랍게 가끔씩 일어난다. 게다가 요령도 있다.
자, 지금부터 눈 크게 뜨시라. 여행 관련 정보 공유 사이트 트래블앤드레저가 항공 승무원들의 조언을 모아 공유한 '이코노미 승객의 좌석 업그레이드 꿀팁'이다.
우선 승무원 출신인 캣 캐멀러니. 용감한 자가 미녀를 쟁취하는 법. 기내에서도 마찬가지다. 적절한 때, 아예 대놓고 업그레이드 의향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캐멀러니는 "탑승 후에는 승무원이 할 수 있는 조치가 거의 없다"면서 "비행기 탑승 전에 업그레이드를 요청하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캐멀러니의 설명은 이렇다. 게이트 승무원은 우선적으로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상용 고객 리스트를 갖고 있다.
해당 항공편에 업그레이드 대상 고객이 없으면 된다. 그렇다면 업그레이드를 요청한 승객이 대신 행운을 거머쥘 수 있다.
이용하는 항공사의 멤버십 업그레이드 정책을 알고 있는 것도 꿀팁이다. 그는 "항공사의 멤버십 업그레이드 정책을 숙지해 업그레이드받을 확률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승무원 리아 오캄포는 '친근함'이 강력한 꿀팁이라고 말한다. 승무원을 대하는 친절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셈이다. 그는 "비행기의 무게와 균형에 문제가 있을 때 (기장이 직접) 승객을 뒤쪽에서 일등석이나 객실 중앙으로 이동하도록 요청할 때가 있다"며 "이때 친절한 미소를 짓고 있는 승객이 업그레이드에 가장 먼저 고려된다"고 설명한다. 친근함을 표현하는 방법? 어려울 것 없다. 승무원들의 이름을 살짝 엿본 뒤 부르는 게 다다.
리아는 "승객이 (저의) 이름을 불러 말을 걸면 존중과 인정이 느껴져 승객에게 특별한 대우를 하게 된다"며 웃는다.
또 있다. 특별한 목적이나 이유가 있는 여행이라면, 반드시 승무원에게 알릴 것. 예컨대 이런 식이다. "와이프와 30주년 결혼 기념일 투어다" "신혼여행을 못 갔는데, 무려 20년 만에 강행하는 것이다" 등이다. 역시나 이런 내용을 알릴 때 핵심은 바로 친근함이다.
그는 "특별한 이유로 여행을 하는 중이라면 게이트 승무원에게 알리라"면서 "체크인할 때 승무원과 편안한 대화를 나누며 여행의 특별한 목적을 알리면 승무원이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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