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안병훈, 남은 18홀에 피말리는 사나이들
페덱스컵 순위에 울고 웃어
커트라인권 골퍼 엇갈린 희비
2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매트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공동 선두(11언더파 199타)에 올랐다. 이날 피츠패트릭이 공동 선두에 오른 것 못지않게 주목받은 건 그의 페덱스컵 예상 순위였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40위였던 피츠패트릭은 선두를 그대로 지켜 우승하면 페덱스컵 5위로 껑충 뛰어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피츠패트릭은 “다음 주에 경기할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래도 (선두에 올라) 좋은 위치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해 마음은 편해졌다”고 말했다.
PGA 투어 PO는 BMW 챔피언십까지 매긴 페덱스컵 순위를 통해 다음 대회 출전 여부를 가린다. 24일 개막하는 PO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는 페덱스컵 상위 30명만 나설 수 있다. 즉, BMW 챔피언십에 나선 50명 중 20명이 탈락한다.
투어 챔피언십은 PO 최종전 답게 많은 보너스가 내걸렸다. 아직 올해 대회엔 확정된 상금 금액이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투어 챔피언십에 걸린 보너스 상금 규모는 7500만달러(약 975억원)였다. 올해 BMW 챔피언십에 걸린 총 상금(2000만달러)의 3.75배 규모다. 페덱스컵 30위 안팎에 있거나 상대적으로 하위권에 있는 골퍼들이 BMW 챔피언십의 매 라운드 성적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다.
BMW 챔피언십 3라운드를 마치고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골퍼는 한둘이 아니다. 대회 전 페덱스컵 27위였던 조던 스피스(미국)가 대표적이다. 스피스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잃어 공동 30위(이븐파 201타)에 머물러 페덱스컵 예상 순위 31위로 내려갔다. 특히 18번 홀(파4)에서 3퍼트로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PGA 투어는 “스피스가 이 보기로 페덱스컵 예상 순위를 떨어트렸다”고 전했다.
반면 피츠패트릭처럼 반등해 투어 챔피언십 출전을 노리는 골퍼들도 있다. 대회 전 페덱스컵 30위에 올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 커트라인에 걸렸던 샘 번스(미국)는 3라운드 공동 7위에 올라 페덱스컵 예상 19위로 뛰어올랐다. 3라운드에서 번스와 어깨를 나란히 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대니 매카시(미국)가 페덱스컵 30위권에서 각각 26위, 30위로 올라 투어 챔피언십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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