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온 줄 알았네"… 낮에는 숲멍, 밤에는 힐링 ☆멍

신익수 기자(soo@mk.co.kr) 2023. 8. 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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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설악밸리 전경.

설악산의 병풍 울산바위 조망. 청정 피톤치드 샤워에, 동해 바다까지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다면? 단풍 명당에서 힐링 '스리 콤보'를 즐기고 싶다면 볼 것 없다. '리틀 스위스' 강원 고성행이다. 한국 속 '작은 스위스'라는 애칭만 해도 끝내주는데, 여기에 스위스 콘셉트의 럭셔리 리조트가 둥지를 틀고 있다. 럭셔리한 시설, 아찔한 풍광으로 주변 강원권 리조트를 올킬한,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다.

힐링 해먹 존

스위스 자연 모티브 '힐링 포인트'

'힐링 포레스트 인 리틀 스위스'. 켄싱턴 설악밸리의 콘셉트다. 규모도 매머드급. 고성 한복판에 89만㎡ 규모로 포진해 있다. 설악산과 금강산, 에메랄드빛 동해 바다를 파노라믹 뷰로 즐길 수 있어 이국적인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천혜의 공간이다.

압권은 독채형 구성이다. 프라이빗한 느낌을 대폭 살려, 총 144개 객실의 전체 공간을 독채형으로 구성하고, 스위스 산장 느낌의 콘셉트를 살린 인테리어로 승부수를 던졌는데, 이게 제대로 먹힌다. 팬데믹 이후 프라이빗한 럭셔리 여행의 바람을 타고, 단독형 객실이 인기를 끌면서, 오픈 이후 지난 3년간 누적 판매 객실 숫자만 14만개를 넘어섰다. 코로나 쪽박이 아닌, '코로나 대박'이었던 셈.

기록은 또 있다. 개관 이후 10개월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도 모자라, 2020년 3월부터 현재까지 주말 및 연휴 객실 점유율은 만실을 기록 중이다. 평균 객실 점유율은 '꿈의 85%' 수준. 원하는 날짜에 이용하려면 2~3개월 전부터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댕댕이와 함께 '단독형 객실'

전체 객실은 구조부터 파격적이다. 숲속에선 드물게, 풀빌라 스타일의 독립된 공간으로 형태를 갖추고 있다. 객실 내 인테리어는 스위스 산장의 감성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색과 패턴 무늬, 소품 등의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꾸몄고, 특히 산장 느낌의 벽난로 디자인까지 추가한 게 매력이다. 통창을 통해 자연의 미를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설계한 것도 눈에 띈다.

이곳 시그니처는 야외 바비큐다. 객실마다 야외 바비큐 테라스가 독립된 공간으로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가족끼리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상상해 보시라. 설악산의 병풍으로 불리는 울산바위의 강렬한 풍광. 여기에 낙조가 떨어질 무렵의 낭만 바비큐라니.

친환경 우드메이커 '숲소리' 가구와 교구로 채워진 키즈 객실, 반려견 용품이 준비된 펫 객실도 놓치지 말 것. 펫 객실 고객은 660㎡ 규모의 야외 시설 프라이빗 펫 파크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청정 식재료 '강원도의 맛'

켄싱턴 설악밸리의 또 다른 강점은 '맛'이다. 강원 제철 식재료를 공수해 뷔페 로컬 바비큐 브런치 등의 메뉴로 선보인다. 아침에는 건강식 중심의 뷔페 메뉴가 입맛을 돋운다. 저녁 타임은 다양해진다. 제철 해산물과 양갈비 등 30여 가지의 다채로운 메뉴가 등장한다.

가장 인기 있는 세트는 독채 객실에 딸려 있는 야외 테라스에서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로컬 바비큐'다. 그 야들야들한 강원 한우 등심과 채끝은 기본. 고성에서 갓 잡은 문어와 홍게로 만든 문어회 및 홍게라면, 해양 심층수를 넣은 곤드레밥 등까지 나오니 강원 지역 산해진미를 모두 맛볼 수 있는 셈이다.

신선호

'자연 속 힐링'…물멍에 별멍

낮에는 '물멍' 밤에는 '별멍'…. 그야말로 '멍' 명당이다. 개인적으로 골든타임을 꼽자면, 사계절이 다 좋지만, 그중에서도 가을이다. 절정을 맞은 화려한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단풍 명소가 가득해서다. 넘버원 명당은 천진천 폭포. 형형색색 단풍을 품고, 시원하게 떨어지는 물줄기를 보며, 폭포 앞에서 물멍을 즐길 수 있는 포인트다. 밤은 '별멍' 타임이다. 피톤치드 가득한 해먹 숲에 누워 하늘에 떠 있는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별멍'은 설악밸리만의 트레이드 마크다.

히든카드, 산책로도 놓치지 말 것. 설악밸리에서 금강산 화암사로 이어지는 '포레스트 산책로'다. 옆으로 천진천의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울창한 숲이 단풍으로 물들어 가는 장관을 만끽할 수 있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펼쳐지는 놀라운 힐링 포인트들. 호수를 따라 산책하며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신선호', 숲속에 조성된 '힐링 해먹 존', 시원하게 펼쳐지는 동해 바다와 가을 산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하늘 전망대', 이국적인 풍경의 아름다운 산책로 '메타세쿼이아 로드' '스위스밸리 포토존 10' '사슴 및 양 목장'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사슴 먹이 주기

뭐할까 고민? 케니만 부르세요

심심할지 걱정이라고? 천만에. 액티비티 전문가 '케니'와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넘버원은 '시그니처 포토투어'. 케니와 함께 리조트의 단풍 명소를 투어하며 사진을 찍고, 사진을 선택하면 액자 또는 4컷 앨범으로 제작해주는 코스다. 운영 시간은 약 30분으로 가격은 5만9900원.

'먹이 주기 체험'은 아이들이 열광한다. 강원 지역 청정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란 꽃사슴을 비롯해 양 수십 마리를 현장에서 볼 수 있다.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10시 40분까지 케니(사육사)와 함께 사슴 먹이 주기 체험을 운영한다.

▷켄싱턴 설악밸리 100배 즐기려면

가을 한정판 패키지 '힐링 포레스트'가 선을 보인다. 기간은 10월 말까지. 가을 전용 상품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행복한 가을 추억 만들기' 콘셉트로 포토투어 혜택이 포함된 것이 매력이다.

△객실 1박 △레스토랑 몽트뢰 조식 뷔페 3인(브런치 변경 가능) △시그니처 포토투어 △양·사슴 먹이 2개, △와인 1병으로 구성돼 있다. 가격은 29만9000원(세금 포함)부터.

시그니처 포토투어는 전문 액티비티팀 '케니'와 함께 리조트의 단풍 명소를 투어하며 사진을 찍고, 가장 잘 나온 사진을 액자 1개 또는 4컷 앨범 1권으로 제작해준다. 촬영은 1팀당 약 30분간 진행되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신익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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