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2승 도전 이래서 흥미롭다…시속 143㎞ vs 159㎞ 누가 더 잘 던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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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림의 미학과 강속구 힘의 대결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괴물 같은 구속을 자랑하는 헌터 그린(신시내티)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이번 경기는 제구와 운영으로 승부하는 류현진,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그린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그린은 당대 최고 강속구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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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느림의 미학과 강속구 힘의 대결이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이 괴물 같은 구속을 자랑하는 헌터 그린(신시내티)과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색깔이 전혀 다른 두 선수의 맞대결이라 더욱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21일 2시 40분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릴 '2023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14일 컵스전 시즌 첫 승 이후 6일을 푹 쉬고 일주일 만에 2승에 도전한다. 복귀전에서는 통증 재발 없이 5이닝을 책임졌다는 좋은 소식과 많은 피안타라는 아픈 소식이 공존했는데, 그 뒤로 2경기는 경기 내용까지 안정을 찾으면서 다음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점점 키우고 있다.
이번 경기는 제구와 운영으로 승부하는 류현진, 강속구로 윽박지르는 그린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흥미를 더한다.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벌일 그린은 당대 최고 강속구 투수다. 올해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시속 98.6마일(158.7㎞). 선발투수 가운데 가장 빠른 패스트볼을 던졌다.
패스트볼 자신감은 구종 배분에서도 드러난다. 그린이 던진 전체 투구의 55.7%가 패스트볼이다. 슬라이더가 38.8%로 그 다음이고, 세 번째 구종 체인지업은 5.4%에 불과하다. 슬라이더도 평균 구속이 시속 88.2마일(약 141.9㎞)에 달한다. 평균 88.7마일(약 142.7㎞)인 류현진의 패스트볼 구속과 비슷하다.
이렇게 빠른 구속을 갖췄지만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59로 류현진(0.250)과 비슷하다. 구속은 분명 투수에게 강력하고 확실한 무기지만, 구속 하나만으로 리그를 지배할 수는 없다는 점을 그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그린은 올해 엉덩이 부상으로 두 달 넘게 공백기를 가졌다. 마지막 메이저리그 등판은 6월 18일 휴스턴전으로 당시 6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결과는 좋았지만 과정이 그린답지 않았다. 탈삼진이 3개에 불과했다. 5이닝 이상 던진 경기 가운데 가장 적은 탈삼진이었다. 재활 등판에서는 83구까지 던지면서 투구 이닝을 늘린 상태다.
류현진은 다저스 시절 신시내티를 여러번 상대했다. 지난해에도 한 차례 만나 1승을 챙기는 등 통산 신시내티 상대 8전 5승 2패 평균자책점 3.23으로 강했다.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 원정경기에서는 4전 2승 2패 평균자책점 3.52를 남겼다.
지금 신시내티 소속 타자 중에서는 메이저리그 대표 출루 머신 조이 보토를 가장 많이 상대했는데, 17타석 17타수 5안타(1홈런)을 기록했다. 그런데 보토는 최근 2년간 심각한 슬럼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올해 타율은 0.210, 출루율은 0.315에 불과하다. 이외에 케빈 뉴먼과 3타수 2안타, 타일러 스티븐슨과 3타수 무안타, TJ 프리들과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토론토는 20일 신시내티를 4-3으로 꺾었다. 아메리칸리그 타율 2위에 올라 있는 보 비솃이 부상을 털고 돌아왔다는 점도 토론토와 류현진에게는 호재다. 비솃은 복귀전에서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토론토가 최근 10경기 4승 6패로 저조한 가운데 와일드카드 경쟁 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5연승을 달리며 토론토를 포스트시즌 진출권 밖으로 밀어냈다. 류현진이 팀의 연승을 이끈다면, 토론토도 다시 가을야구에 다가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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