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AT 그 자체인 '메新'…인터 마이애미에서 44번째 트로피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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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마이애미 입단과 동시에 최하위였던 팀을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새 역사를 썼다.
메시는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소화한 7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10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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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스컵 7경기에서 10골 활약, 득점왕+MVP까지 휩쓸어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36·인터 마이애미)가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 트로피를 수확하며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메이저리그사커(MLS) 마이애미 입단과 동시에 최하위였던 팀을 리그스컵 우승으로 이끌며 새 역사를 썼다.
마이애미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내슈빌 SC와의 2023시즌 리그스컵 결승전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혈투 끝에 10-9로 이겼다.
리그스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클럽들이 겨루는 컵대회로 2019년 시작됐다. 인터 마이애미는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메시는 지난달 인터 마이애미 입단 이후 소화한 7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는 등 10골을 터트리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특히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이어 미국 무대에서 개인 통산 44번째 우승을 경험했다. 가는 곳마다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마이애미는 메시 합류 전까지 2023 MLS 동부 콘퍼런스에서 5승3무14패(승점 18)를 기록, 15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무르는 약팀이었다. 하지만 메시 가세 이후 팀은 180도 달라졌고, 예선부터 전승을 내달리며 정상에 올랐다.
메시는 10골로 대회 득점왕과 함께 리그스컵 최우수선수에도 뽑혔다.
이날도 메시는 전반 23분 아크 정면에서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7경기 연속골이자 대회 10호골.
메시의 활약에도 양 팀은 1-1로 전후반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메시는 1번 키커로 나가 침착한 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결국 11번째 키커까지 가는 접전 속에 주장 메시가 이끄는 마이애미는 정상에 올랐다.
지난달 PSG를 떠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MLS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시 효과'로 마이애미 팀의 경기 티켓은 연일 매진이며 표 값도 수백 달러까지 치솟는 등 뜨거운 인기를 자랑한다.
메시의 10번 핑크색 홈 유니폼은 없어서 못 팔 정도다.
무엇보다 메시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우승 청부사' 역할까지 완벽하게 해냈다. 리그스컵 트로피를 차지한 뒤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과 진한 포옹을 했고, 선수들은 그를 헹가래 치며 우승을 자축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전성기를 보냈던 동료들과도 특별한 포즈를 취했다.
구단 SNS에 따르면 세르히오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 베컴 구단주와 함께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었다.
이날 상대 사령탑이었던 내슈빌의 게리 스미스 감독도 GOAT(Greatest of All Time)로 불리는 메시를 향한 존경심을 전했다. 스미스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상대와 우리의)차이점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선수가 있는지 여부였다"고 엄지를 세웠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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