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쇼' 한진선,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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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샷 이글' 2방 등 7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 이글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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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선이 ‘샷 이글’ 2방 등 7언더파를 몰아치며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한진선은 20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 이글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한 한진선은 임진희와 이소미, 마다솜, 이가영 등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2위 그룹을 멀찍이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4,400만 원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통산 131경기 만에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던 한진선은 올해는 대회 2연패와 함께 개인 통산 두 번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한진선은 "작년에 그토록 고대하던 첫 우승을 하고도 실감이 안 났는데, 이번에도 실감이 안 난다"면서 "타이틀 방어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올해 목표 두 가지 중에 하나를 이뤘으니 다음은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에 앞서 "이번 시즌 들어 지금까지는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2연패를 향한 준비 과정이었다. 이 코스에 오면 기분이 좋고 편하다"며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한진선은 이날 샷 이글 2방으로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이끌어냈다.
KLPGA투어에서 샷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우승한 사례는 이번이 세 번째다. 2013년 한화금융 클래식 때 김세영, 2017년 초정 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때 최혜진이 최종 라운드에 샷 이글 2방을 때리고 우승했다.
선두 이제영에 2타 뒤진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한진선은 5번 홀까지는 1타도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6번 홀(파3)에서 5m 버디 퍼트를 성공하더니 7번 홀(파4)에선 161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홀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한진선은 "핀 위치가 어려워서 이글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세가 오른 한진선은 10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1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샷 이글을 터트렸다. 100야드 거리에서 웨지로 때린 볼이 컵 속으로 사라졌다. 한진선은 "운이 좋았던 하루"라면서 "두 번째 이글이 나왔을 땐 '이곳은 내 골프장'이라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밝혔다.
5타 차 선두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한진선은 16번 홀(파3)에서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쐐기를 박았다.
지난해 최종 라운드에서 3타 차 역전승을 거뒀던 한진선은 이번에는 2타 차를 뒤집어 두 번 우승을 모두 최종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던 이제영은 버디 한 개에 보기 5개를 기록하는 부진 끝에 공동 12위로 밀렸다. 박민지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5위(7언더파 281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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