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세 영재 백강현 父 학부모 협박 이메일 공개 “엉터리 사실로 아이 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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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백강현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강현 측은 "강현이의 무엇이 그렇게 눈엣가시였나"라며 학교 폭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과 실질적인 자퇴 이유는 추가 영상에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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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SBS 예능프로그램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백강현의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배경에 학교 폭력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강현 부친은 '백강현' 채널에 학부모가 보낸 메일을 공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8월 20일 오전 백강현 측은 '백강현, 서울과고 자퇴' 영상을 올리고 서울과고 학부모로부터 협박 메일을 받았다며 메일 원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과고에서 자행된 일련의 사건들을 비밀에 부치려 했으나, 학부모의 모멸적 메일을 받고 나서 참을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백강현 측이 공개한 이메일에는 ‘초등생이 서울과학고 합격했다고 해서 천재인가 보네 하고 넘어갔는데 중간고사 전체 과목 중 수학 1문제밖에 못 풀었다고 해서 학부모들이 들썩였다’, ‘그래서 곧 자퇴하겠구나, 학교에서 시험도 안 보고 뽑더니 학교가 잘못했네라는 반응이었다’ ‘문제 푸는 기계가 되기 싫어서 자퇴한다니 학교 이미지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말라’, ‘학교 이미지 실추시키는 거짓말을 더 하지 말라’, '방송이랑 유튜브 삭제 안해서 계속 이슈 되면 사실 기사 나갈 것" 등이 적혀 있었다.
이에 백강현 측은 "내용에 대해서 정식 경찰에 고발하겠다"며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았다. 백강현 측은 "서류와 1교시 시험만으로 합격한 게 아니다. 똑같이 시험을 치렀고 정원 외 20명 학생 중 성적으로 포함돼 합격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수학 1문제만 풀었다는데, 엉터리 사실로 어린 애기를 폄하하니 마음이 편하시냐"며 "모든 과목에서 점수가 골고루 잘 나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강현이는 공부를 따라가지 못해서 학교를 그만둔 것이 아니"라며 "심각한 학교 폭력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강현 측은 “강현이의 무엇이 그렇게 눈엣가시였나”라며 학교 폭력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과 실질적인 자퇴 이유는 추가 영상에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백강현은 채널을 통해 서울과학고등학교 자퇴 소식을 알렸다. 백강현은 "2023년 8월 18일부로 서울과학고등학교를 자퇴했다"며 "엊그제 방학이 끝나고 학교에 가는 아침, 일어나자마자 이를 닦으며 허둥지둥 수학 공식을 암기했다. 그러다 거울 속에서 문제를 푸는 기계가 되어가는 저를 보게 된다. 갑자기 오랫동안 손을 놓았던 작곡도 하고 싶고 보드게임도 만들고 싶어졌다. 저는 창의적인 활동을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한편, 2012년생인 백강현은 2016년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당시 백강현은 41개월에 수학과 언어, 음악적 영역에서 우수한 성적을 보였고, 지능지수 웩슬러 기준 IQ 164, 멘사 기준 IQ 204로 측정돼 영재로 유명세를 탔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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