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내년 '한미일'은 한국서"…상반기 서울 개최 가능성

정지형 기자 2023. 8. 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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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연례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뜻을 모은 것에서 더 나아가 다음 회의 개최지로 한국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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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데이비드서 정상회의 연례화 합의
히로시마→캠프 데이비드→서울로 이어지나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8.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한미일이 3국 정상회의를 연례 개최하는 것으로 합의한 가운데 내년에는 한국에서 정상회의를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미국시간으로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 말미에 "다음에는 한국에서 우리 세 정상이 다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공동성명인 '캠프 데이비드 정신'을 통해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뜻을 모은 것에서 더 나아가 다음 회의 개최지로 한국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로도 "두 정상을 모시고 다음 한미일 정상회의를 한국에서 열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우리가 먼저 제안한 사항이니 다음 회의는 한국에서 여는 방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내년에 한미일 정상회의가 한국에서 열릴 경우 지난 5월 일본 히로시마에 이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서울 순서로 3국 정상이 만나는 셈이 된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 등 각국의 주요 정치 이벤트를 감안해 시기는 상반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흘러나온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번 정상회의 때 3국 정상회의 연례화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며 "차기 회의 관련 사항은 3국 간 외교 채널을 통해 조율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미일은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내년 초에 부산에서 3국 청년들이 참여하는 '한미일 글로벌 리더십 청년 서밋'을 여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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