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영입 TOP 10 공개→김민재, ‘1800억’ 라이스보다 높다!...1위는 ‘이강인 경쟁자’ 뎀벨레

가동민 기자 2023. 8. 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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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김민재가 이번 여름 최고의 영입 7위에 올랐다.


축구 매체 ‘스코어 90’은 19일(이하 한국시간) 2023-14시즌 최고의 영입 TOP 10을 공개했다. 유럽 이적 한정으로 나이, 이적료, 연봉, 기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1위부터 우스망 뎀벨레, 주드 벨링엄, 해리 케인, 요슈코 그바르디올,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마테오 코바치치, 김민재, 사무엘 추쿠에제, 산드로 토날리, 데클란 라이스가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페네르바체를 떠나 나폴리의 유니폼을 입으면서 빅리그에 입성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이적하면서 대체자로 김민재를 선택했다. 당시까지만 해도 의심의 시선을 받았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지만 냉정히 튀르키예 리그 수준이 빅리그에 미치지 못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김민재는 걱정을 말끔히 씻어냈다. 리그 적응 기간 없이 바로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나폴리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했다. 나폴리가 공격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었던 건 김민재가 후방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지역을 방어했다. 후방에서 한번에 넘겨주는 패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김민재는 시즌 내내 ‘벽’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민재의 활약 속에 나폴리는 돌풍을 일으켰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에서 치고나갔고 2위와 격차를 크게 별렸다. 결국 나폴리가 33년 만에 스쿠데토를 차지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8강에 진출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김민재는 활약을 인정받아 세리에 A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됐다.


세계 정상급 활약을 펼친 김민재에게 많은 빅클럽이 관심을 보냈다. 실력에 비해 이적료가 저렴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으로 5,000만 유로(약 730억 원)를 설정했다. 게다가 김민재는 1996년생으로 전성기에 접어들 시기였다.


이적 시장 초반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이 가까워 보였다. 하지만 맨유가 주춤하는 사이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뮌헨은 적극적으로 나섰고 이적은 빠르게 진행됐다. 김민재가 3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마치자마자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뮌헨은 김민재를 품었다.


뮌헨은 지난달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뮌헨은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를 나폴리로부터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이며 등번호 3번을 달고 뛰게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뮌헨은 김민재에게 휴가를 부여하면서 일본 투어부터 합류하는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민재는 정중히 거절했다. 빨리 합류해 팀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사진=뮌헨
사진=뮌헨

이번 여름 뮌헨은 일본과 싱가포르에서 프리시즌을 보냈다. 김민재는 프리시즌 기간 동안 많은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주전에서 밀린 것 보단 김민재를 배려해준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으면서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김민재가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시간을 준 것.


김민재는 리그 개막전 치러진 독일 슈퍼컵에서 후반에 교체로 들어가면서 공식 데뷔전을 가졌다. 뮌헨은 0-3으로 패했다. 김민재는 베르더 브레멘과 개막전에서 선발로 나왔다. 김민재는 68분을 소화했고 뮌헤은 4-0 대승을 거뒀다.


사진=뮌헨

김민재는 현재 센터백에게 요구하는 능력들을 고루 갖췄다. 190cm의 큰 키를 가졌고, 다른 공격수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스피드를 보유했다. 뮌헨처럼 라인을 높이 올려서 경기를 운영하는 팀 입장에서는 항상 수비 뒷공간을 조심해야 한다. 김민재는 빠른 발로 넓은 수비 커버 범위를 자랑한다. 뮌헨의 전술에 적합한 자원이다. 또한, 빌드업 능력도 좋다. 좌우 센터백을 가리지 않고 빌드업이 가능하고, 롱킥으로 반대 전환하는 것도 좋다.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에도 안성맞춤이다. 김민재는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했다. 김민재는 페네르바체 시절 스리백을 경험했고, 대한민국 대표팀과 나폴리에서 포백의 일원으로 든든하게 후방을 책임졌다. 투헬 감독은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사용한다. 지난 시즌 뮌헨에 중도 부임한 이후는 주로 포백을 사용했지만, 이전까지 감독 커리어를 봤을 때 스리백도 즐겨 사용했다. 김민재는 뮌헨의 중심으로 우뚝 설 가능성이 높다.


사진=뮌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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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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