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북부 체르니히우 공격…사상자 150명 이상 발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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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7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는 도시이며,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과는 달리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이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을 거듭 공격하는 러시아군을 규탄한다며 "민간인이나 민간 물체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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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제 인도법 위반, 경악 금치 못해"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우크라이나 북부 도시 체르니히우가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7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19일(현지시간) 비아체슬라우 차우스 체르니히우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7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41명이 병원에 입원 중이며, 15명이 수술을 받았다"며 "500채 이상의 주택이 피해를 봤다"고 적었다.
이번 공격은 정교회의 '구세주 변모 축일에 벌어졌다. 러시아군이 공격하는 동안 시민들은 아침 예배에 참석하는 중이었다.
체르니히우는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떨어져 있는 도시이며,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전선과는 달리 러시아군의 공격을 거의 받지 않는 지역이었다.
앞서 러시아군은 지난해 2월 동맹국 벨라루스를 통해 침공했을 때 수도 키이우로 진격했다가 결국 철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사망자 중에는 6살 소녀가 포함돼 있었으며, 어린이 15명도 부상자 명단에 있었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이번 테러 공격에 대해 러시아에 확실한 대답을 하도록 할 것"이라며 보복을 예고했다.
데니스 브라운 유엔 우크라이나 담당 조정관은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구세주 변모 축일을 기념하기 위해 교회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대도시의 중앙 광장을 공격한 것은 가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인구 밀집 지역을 거듭 공격하는 러시아군을 규탄한다며 "민간인이나 민간 물체에 대한 공격은 국제 인도법에 따라 엄격히 금지된다"고 강조했다.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차장도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체르니히우의 역사적인 중심지에 대한 러시아군의 공습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극장이 일부 파괴되고 기타 문화 및 교육 시설이 피해를 봤다" 적었다. 체르니히우 역사지구는 특히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있는 유적지가 위치해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무인기(드론) 12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반대로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서부 쿠르스크 지역의 기차역을 공격해 5명이 부상했다고 발표했다.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에서 90㎞ 떨어진 접경 지역이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드론이 남쪽 방면에서 모스크바를 겨냥했지만, 방공망에 의해 저지됐다고 설명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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